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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JSA 방문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
2017-11-27 16:27:36 2017-11-27 16:27:36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송영무 국방장관이 27일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 병사의 JSA 내 이동경로와 우리 초소 경계구역 등을 확인했다.
 
이날 JSA 경비대대를 찾은 송 장관은 스티브 리 유엔군사령부(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미 육군 대령)으로부터 북한 병사 귀순 당시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토마스 버거슨 유엔사 부사령관(미 공군 중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스웨덴 대표(패트릭 고샤 스위스 육군 소장·앤더스 그랜스타드 스웨덴 해군 소장)도 함께 했다.
 
송 장관은 조사결과를 보고 받은 후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에 위치한 JSA 대대 2초소에 올라 북한군 귀순병사 이동경로와 우리 초소의 임무 등을 확인했다. 뒤이어 북한군 구출작전에 참가했던 우리 측 장병(권영환 중령·송승현 상사(진)·노영수 중사)와 미군 대대장 매튜 파머 중령 등을 만나 격려했다. 송 장관은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한·미 대대장의 냉철한 상황판단과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며 구출작전 참여 장병들을 격려했다.
 
송 장관은 “JSA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 관할 하에서 남북 간의 대화를 위한 협상장소로 관리되어 온 지역이다. 방어목적의 경계작전을 하는 GOP와는 다르다”며 “이번 북한군 귀순 상황에서도 전 장병이 침착하게 대처하여 상황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귀순 상황 당시 정치권 일각에서 “우리 측 병력이 왜 대응사격을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한데 따른 반론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장병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던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27일 오전 송영무 국방장관이 관계자들과 사건 현장을 살펴본 뒤 가진 오찬에서 JSA 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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