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역조건 사상 최대폭 개선
국제유가 하락 따른 수입단가 하락 영향
교역조건지수도 전년比 10.6% 개선
2010-02-12 12:00:00 2010-02-12 17:03:03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순상품교역조건이 사상최대폭으로 개선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6.3으로 전년대비 9.9% 개선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전년대비로 가장 큰 개선폭이다.
 
순상품교역조건은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지수화한 것이다.
 
지난 2005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를 100으로 놓고 볼때 당시에는 1단위 상품을 수출한 금액으로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지난해는 109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사상최대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입단가는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가 모두 내려 전년대비 24% 하락했고 수출단가는 석유제품, 중화학공업제품, 경공업제품이 모두 내려 전년대비 16.5% 하락했다.
 
홍경희 한은 국제수지팀 과장은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지난해 전세계적인 수요침체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15.5를 기록해 전년대비 10.6% 개선됐다.
 
홍 과장은 "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전체 수출물량도 전년대비 0.6% 증가하면서 소득교역조건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물량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가 모두 줄면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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