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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게임 순위권 득세에 국산게임 대작 대방출…"11월 진검승부"
넥슨, 넷마블 등 국내 대형사들 11월을 기점 대작 방출 주도권 전쟁
2017-11-06 06:00:00 2017-11-06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중국을 비롯한 해외 모바일게임이 국내에서 점차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잇단 국산 대형신작 출시가 예정된 11월엔 안방 주도권 탈환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등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이 이달을 전후로해서 ‘오버히트’, ‘테라M’,  ‘이카루스M’, ‘세븐나이츠2’ 등 대형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출시하거나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톱10의 3분의 1 안팎이 중국을 필두로 한 외산게임이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을 하는 분위기였다. 이달 주요게임사들이 내놓을 대작들이 다시 톱10을 모두 장악할 수 있을지 기대작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넷마블게임즈는 이달 ‘테라M’, ‘세븐나이츠2’ 등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들을 기반으로 안방 탈환에 나선다.
 
넷마블게임즈 '테라M'. 사진/넷마블
 
넷마블게임즈는 '테라M'의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 넷마블 부스에서 시연대를 운영한다. 또 공식 홍보 모델로 발탁된 가수 걸스데이 민아도 넷마블 부스에 방문해 현장 행사에 참여한다. 홍보 모델 걸스데이 민아가 오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17' 넷마블 실내부스에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열고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테라M은 원작 '테라'에서 호평을 받았던 뛰어난 캐릭터성과 그래픽, 논타겟팅 및 연계기를 활용한 콤보 액션, 방대한 세계관과 압도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모바일 MMORPG로 탄탄한 게임성이 바탕이 된 만큼 업계와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방어형 영웅 '탱커', 공격형 영웅 '딜러', 회복형 영웅 '힐러'를 바탕으로한 파티플레이가 특징이다. 걸스데이 민아는 이 중 게임의 공식 힐러로 발탁되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테라M’ 관련 퀴즈 및 이용자와 함께 하는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오는 11월 게임의 정식 출시 전까지 ‘테라M’의 사전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사전예약 돌입 후 4일 만에 5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40여일만에 150만 명을 넘어서며 하반기 흥행 돌풍을 예고 하고 있다.
 
'이카루스M'은 온라인게임 ‘이카루스’ IP로 개발된 타이틀로, 모바일 MMORPG 최초로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전투 콘텐츠가 탑재됐다. 공중전투와 함께 공중전투에 반드시 필요한 펠로우(탈 것) 길들이기 시스템은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넷마블은 지난달 25일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2'의 예고(티저) 사이트를 열고 게임을 공개한 바 있다. '세븐나이츠2'는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인 전작과 달리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세븐나이츠는 2014년 출시해 현재도 국내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5위권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30년 뒤 이야기를 담는 등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흥행 요소를 가득 담았다. 
 
이 회사는 티저(예고) 사이트를 통해 '세븐나이츠2'의 영웅 정보, 스토리, 일러스트 등을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세븐나이츠를 대표하는 영웅 캐릭터 '루디'와 '아일린'의 플레이 영상, 스토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다양한 영웅을 수집 육성하는 원작의 재미를 계승하는 동시에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플레이 스타일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넷마블측은 설명했다. 
 
넥슨은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출시 첫 날 구글과 애플 양대마켓 '매출 1위’란 기록적인 성과를 남겼던 ‘히트’의 후속작인 오보히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히트를 뛰어 넘겠다’라는 각오에 따라 게임명 조차도 ‘오버히트’로 확정했다. 게임의 정식 출시일은 11월 28일이다.
 
‘오버히트’는 전작이 캐릭터 육성 중심의 액션 RPG였다면, 전작의 재미 요소에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화려한 그래픽에도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최대한 줄일 수 있게끔 스마트폰 최적화까지도 고려해 설계했다는 것이 넥슨측의 설명이다. 
 
수많은 영웅들을 수집해 전투를 벌이는 멀티 히어로 RPG다.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풀(Full) 3D 모바일 게임을 표방하며, 시네마틱한 스킬 연출을 보유한 '오버히트'는 '히트'에서 인기를 모았던 매력적인 캐릭터가 무려 120여 종으로 늘어나 이용자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할 전망이다.
 
또 '오버히트'는 다양한 영웅들이 전투에서 합을 이루는 '오버히트 스킬'을 통해 보다 화려하고 전략적인 전투를 제공하며, 멀티 히어로 RPG 장르에서 보기 드문 오픈 필드인 '미지의 땅'에서의 진영 간 대립과 거점전을 핵심 콘텐츠로 선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MMORPG 중심의 현재 시장에서 충분히 시장을 뒤흔들 수 있을 만큼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유한 게임임을 확신한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현존하는 모바일게임 중 최고 수준의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대작들이 잇따라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것이다"며 "중국 등 외산 게임들이 국내 게임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지켜내며 다시 10위권을 독차지 할 수 있을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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