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모인 '에너지 신기술'…'BIXPO 2017' 개막
글로벌 종합에너지박람회, 40개국 268개 기업 참가
'블록체인' 거장 돈 탭스콧 "한국, 관련 규제 해소 필요"
2017-11-01 15:44:49 2017-11-01 15:44:49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한국전력이 전력에너지분야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해 마련한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 2017(빅스포·BIXPO)'이 1일 광주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빅스포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생각을 잇다, 4차 산업혁명을 만나다(Connect Ideas, Meet the 4th Revolution)'를 주제로 3일까지 열린다.
 
국제박람회인 빅스포는 한전이 본사를 나주로 이전한 후 추진 중인 '빛가람 에너지밸리' 허브를 널리 알리고 미래 전력기술의 트렌드와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전력연구원(EPRI), 지멘스(SIEMENS), 제네럴 일렉트릭(GE), 노키아(NOKIA) 등 268개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668개 전시부스 운영과 38개 국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40여 개국 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기업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력분야 전문가 3000여명 참석했다.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 2017(BIXPO·빅스포)'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개막식에서 "BIXPO가 전력산업계의 발전을 다함께 도모하는 뜻깊은 장이 되길 바란다"며 "한전은 빅스포를 전력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대 국제박람회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에너지 신산업 강국으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전력분야 4차산업의 신기술을 선보이는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발명특허 대전 등을 선보인다.
 
7개 테마 473개 부스에서 진행되는 신기술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 빅 데이터, 로봇, 드론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기술이 대거 전시된다. 국제발명특허대전에는 총 152개의 국내외 발명품이 경합을 이룰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과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할 국제컨퍼런스는 CTO포럼, 신기술 컨퍼런스, 스페셜 세션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 38차례 진행된다.
 
특히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 돈 탭스콧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블록체인과 에너지산업의 전망'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트렌트 대학의 총장인 돈 탭스콧은 탭스콧 그룹의 CEO로 세계경제포럼 멤버이자 가장 주목받는 미래학자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위키노믹스', '블록체인 혁명', '디지털 네이티브' 등 글로벌 베스트셀러 저술로 디지털 기술이 사회에 가져오는 변화와 미래에 대한 냉철한 시각을 제시해왔다.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미래학자 돈 탭스콧(Don Tapscott)이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돈 탭스콧은 블록체인이 에너지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를 거래할 때 사용되는 기술로 모든 거래와 이동 내역이 한 곳이 아닌 사용자 모두가 이를 동시에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는 특히 에너지 거래의 변화를 지목하며 "세탁기가 전력을 공급 받을 때 스스로 전기 경매시장을 열어 가장 저렴한 전기를 사들이고 전기의 사용과 거래 내역이 관리할 수 있다"며 "이같은 새로운 방식이 바로 블록체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에도 블록체인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블록체인으로 전력망에서 전력 소스별로 부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며 "모든 발전원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고 이들을 관리, 감시해 전기 생산의 출처와 성질까지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현재 ICO(가상화폐) 금지를 고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창조와 혁신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며 "신기술을 두려워 해서는 안되며, 특히 한국과 같은 나라에 있어서는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빅스포 기간 동안 40여개의 에너지 신산업 우수 중소기업, 외국기업 등과 함께 에너지밸리 채용박람회도 진행한다. 현장에서 면접과 채용이 이뤄지며 채용 규모믄 240여명이다. 한전은 2일 전력분야 공기업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광주=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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