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 신임 노조위원장에 강성의 박근태 후보 당선
2017-11-01 10:16:27 2017-11-01 10:16:27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 원장에 강성 성향의 박근태 후보가 당선됐다.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임단협에 큰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박근태 현대중공업노조 임원선거 당선자 사진/현대중공업지부
민주노총 현대중공업지부(노조)는 1일 "기호 1번의 박근태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31일 22대 임원선거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1만2873명 가운데 1만1093명(투표율 86.17%)이 투표에 참여했다. 기호 1번인 박 후보는 6908표(62.27%)를 얻어 과반수 이상을 득표했다. 기호 2번인 황재윤 후보는 4065표(36.64%)를 얻었다.  
 
이번 결선투표는 강성과 중도 성향의 두 후보가 맞붙었다. 조합원들의 표심은 강성의 박 후보에게 쏠렸다. 임단협이 지난해 5월부터 시작돼 17개월째 진전이 없어 노사 양측 모두 피로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지난 9월 회사가 성과급 지급체계 개편안과 구조조정안을 제시하면서 조합원의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회사가 순환휴직과 휴업을 실시해 일감에 대한 조합원의 불안감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장기간 진행된 노사갈등으로 임단협을 조속히 끝낼 필요성은 있지만,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 
 
신임 집행부의 임기는 12월1일부터 시작된다. 이전까지 임단협 교섭은 진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신임 집행부의 임단협 교섭 전략에 따라 노사관계는 변수를 맞을 전망이다. 박 당선자는 현 집행부인 백형록 위원장이 소속된 현장조직인 ‘분가동지회’ 소속이다. 백 위원장은 임기 중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해 성사시켰다. 
 
박 당선자는 "회사에 대등한 노사관계를 제의하고, 회사가 노조 탄압 정책을 이어간다면 단호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은 책임있는 자세로 교섭을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