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올 매출은 늘겠지만 이익은 자신없다"
2010-02-11 11:40:5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지난 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힌 다음(035720)이 올해 실적예상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검색 시장점유율 30% 목표 달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다소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기업 다음은 11일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궁극적으로 검색광고 점유율 30% 초반대를 목표하고 있지만 올해 좀 어려울 것 같다"며 "꾸준히 쿼리가 증가해 검색 매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업계 3위인 SK컴즈가 지난해 하반기 시맨틱검색으로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릴때 애써 외면하던 태도와는 정반대의 답변을 내놓은 셈이다.
 
당시 다음은 'SK컴즈 시맨틱검색의 시장점유율이 숫자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또 "쿼리는 증가했지만 경쟁사 쿼리도 올라가 시장점유율은 더디게 성장해 현재 20%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검색시장 경쟁이 다음의 생각만큼 녹록치않고 치열하다는 얘기다.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서도 성장세를 예상했지만, 이익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올해 좀더 낮은 마진을 예상하는 것은 영업비용도 늘어날 가능성도 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나아질 거라지만 거시경제적 위험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어 "지난해부터 온라인 광고대행사들이 어려워지는 현상이 감지돼 그에 대한 감소폭이 확대될 가능성 있다"며 보수적인 영업이익 예상 성장폭에 대해 해명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11월 제휴한 오버추어에 대한 기대감은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지난해 11월 오버추어와의 계약효과는 당초 다음이 기대했던 성과에 부합한다"며 "올해 검색광고의 안정적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적 향상을 위해 자체 검색광고 비중을 늘리고, 자체 검색엔진 '브리즈'로 트래픽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검색트래픽을 위해 검색엔진의 성능을 개선했다. 올해는 검색 콘텐츠를 확보하고, 사용자 요구에 맞는 정답형 검색으로 트래픽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은 집중하고, 게임은 확대할 방침이다.
 
다음은 "올해는 스마트폰에 집중할 생각이고, 애플리케이션 몇개를 출시하는 것보다 온라인 환경의 이용자 기반을 유무선 환경으로 잘 다져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해 모바일용 블로그서비스인 티스토리, 동영상서비스 티비(TV)팟, 지도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게임도 다음은 "올해 여러가지 게임채널링을 진행할 생각이고, 지난번 제휴했던 이스트소프트의 게임도 빠른 시일내 채널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4분기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둔 다음의 올해 매출목표는 3200억원에서 3300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최소 640억원에서 최대 762억원 규모이다.
 
올해 설비투자규모는 제주 연구개발센터 등을 포함해 총 375억원 수준에서 결정됐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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