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폭 넓히는 CJ…이재현 복귀에 투자 본격화
2017-10-26 14:14:09 2017-10-26 14:22:55
22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4라운드 최종경기, 이재현 CJ 회장이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CJ의 글로벌 전략이 본격화되며 전사적으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재현 회장의 복귀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장경영 보폭을 넓히면서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CJ대한통운은 내달 1일 아랍에미리트 소재 CJ로지스틱미들이스트FZE에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74억원을 출자한다.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다. 중동지역 중량물 물류 1위 기업 이브라콤 인수에 따른 후속 절차다. CJ대한통운은 100% 자회사인 CJ로지스틱미들이스트FZE를 통해 지난 8월31일 이브라콤 인수대금 769억원을 차입방식으로 지급했으며, 이번 증자는 이를 보전하는 성격이다.
 
CJ대한통운은 또 지난 19일 CJ코리아익스프레스인베스트먼트 유상증자에 308억원 참여했다. 증자를 통해 중국 현지 물류센터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올 들어 이브라콤, 다슬, 제마뎁 등 해외 물류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원정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물류사업은 현지 네트워크를 흡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그룹 인수합병(M&A) 투자의 첨병이 되고 있다.
 
CJ CGV는 지난 23일 홍콩 특수목적법인(SPC) 신규 설립에 245억원을 출자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러시아 첫 극장 투자를 위해 현지 파트너 ADG그룹과 합작해 SPC를 설립한다. 연내 설립되며, CJ CGV는 70% 지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러시아에 33개 극장, 160개 스크린을 운영하기로 했다. CJ CGV는 러시아를 포함해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터키 7개국으로 발을 넓혔다.
 
CJ는 ‘월드베스트 CJ’ 비전을 실현키 위해 2020년까지 36조원을 투자한다.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투자가 본궤도를 찾았다. 이 회장은 현장을 찾아 힘을 북돋으며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최근 국내 첫 PGA 투어 정규대회인 THE CJ CUP에서는 전세계 227개국에 중계되는 방송에 출연, 그룹 비전과 CSV 활동을 소개하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향후 10년간 대회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CJ 브랜드를 각인,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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