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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배출농도 85% 줄이는 집진기술 개발
환경산업기술원, 중소형 시장 80% 이상 차지하는 백필터 기술
2017-10-19 14:31:50 2017-10-19 14:31:50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먼지 배출농도를 낮추면서도 설치 비용과 면적을 줄일 수 있는 산업용 집진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술원에 따르면 이 집진기술을 기존보다 집진기 설치면적을 70%까지 줄일 수 있으며, 먼지 배출농도도 약 85% 낮출 수 있다.
 
개발된 기술을 백필터(Bag Filter) 집진기술로, 필터에 포집된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집진기는 전극을 이용해 먼지 입자를 포집하는 전기 집진기, 긴 자루형 모양의 백필터로 먼지를 여과하는 백필터 집진기 등 2가지로 구분되며 백필터 집진기는 중소형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개발된 백필터 기술을 적용하면 길이 15m의 긴 백필터를 사용해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통상 필터 길이가 15m 수준이면 먼지 제거가 쉽지 않다.
 
이번 기술은 종전보다 집진기 설치면적과 시설비용을 크게 줄이면서 먼지 배출량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총 먼지 배출허용기준(5.0mg/Sm3) 이내로 줄일 수 있다는게 기술원의 설명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이번 기술이 앞으로 먼지 대량 배출 사업장에 빠르게 보급 확산해 국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먼지 배출농도를 낮추면서도 설치 비용과 면적을 줄일 수 있는 산업용 집진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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