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21만명..10년來 최악
1월 실업률 5.0%..2001년 3월 이후 최고
청년실업률 10% 육박..구직단념자 20만
"올 고용사정 작년보다 좋지는 않을 것"
2010-02-10 15:14:08 2010-02-10 20:09:07
[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지난달 실업자가 120만명을 넘어서면서 10년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입춘도 지났으나 일자리 사정은 꽁꽁 얼어붙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실업률은 5.0%를 기록하면서 1년전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2001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실업자도 121만6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36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2000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도 9.3%를 기록하면서 1년전에 비해 1.1%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56.6%로 1년전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은순현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자가 지난달 크게 늘어난 것은 정부가 지난달부터 고용정책을 시행하면서 사람들이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구직자가 많았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취업의사는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았던 구직단념자도 19만 6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3만1000명 증가했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달 실업자가 늘어난 것은 희망근로 프로젝트 등 공공일자리가 종료되면서 여기에 참여했던 취업자가 1월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실업자로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결국 정부의 일자리정책이 종료되자 감춰져 있던 실업자가 거리로 내몰리면서 실업률을 밀어올린 셈이다.
 
지난달  취업자는 2286만5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연구위원은 "1월 신규취업자 수가 5000명 늘긴 했지만 지난해 1월 고용이 안 좋았던 상황과 비교했기 때문에 늘어나 보이는 것"이라며 "올해 고용 사정이 지난해보다 더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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