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김수민 "산업기술시험원, 법인카드로 영화·공연·회식비 지출"
와인바 등 술집서 사용…"부정 사용금액 전액 환수해야"
입력 : 2017-10-17 17:40:04 수정 : 2017-10-17 17:40: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법인카드 지출내역을 문화체육행사의 날로 허위 기재해 영화, 공연, 회식비 등에 부정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상 금지돼 있는 와인바 등 술집에서도 법인카드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부서별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14건이 CGV와 롯데시네마,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기술시험원에서는 ‘업무추진비 등 제반경비 사용지침’ 제8조에 따라 문화취미 업종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담당자는 “모두 문화체육행사의 날에 지출한 내역”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산업기술시험원의 문화체육행사의 날은 작년 6월30일, 7월1일, 10월21일, 올해 6월2일에 열렸지만 14건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중 문화체육행사의 날과 사용 일자가 일치하는 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문화체육행사의 날 관련 지출로 기재한 법인카드 결제 건수 총 45건도 실제 문화체육행사의 날에 집행된 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산업기술시험원은 법인카드 사용지침을 어기고 여의도에 위치한 바에서 4건에 걸쳐 120만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했고, 대치동에 위치한 이자카야, 그 외 민속주점 결제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사업비를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이에 대해 거짓 해명까지하는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산업기술시험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허위 기재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부정사용 금액을 전액 환수하는 등 엄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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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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