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엘아이에스, 중국 OLED 장비 수주로 기회 잡다
독점 공급으로 선점 효과…추가 수주 가능성 높아
입력 : 2017-10-12 16:29:32 수정 : 2017-10-12 16:29:38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화장품 전문기업 수인코스메틱이 사후면세점 업체 엘아이에스(138690)를 인수한 지 1년이 됐다. 1년간 엘아이에스는 사후면세점을 축소하고 OLED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등 새롭게 변화했다. 주가도 1년간 2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8000원대까지 하락했던 엘아이에스 주가는 지난달 52주 신고가인 1만4450원까지 치솟으며 2배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중국 OLED 장비 수주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엘아이에스는 지난해 10월 화장품 제조 및 수출 업체인 수인코스메틱에 인수됐다. 수인코스메틱은 OEM·ODM 화장품을 생산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를 론칭해 판매하고 있다. 또 잇츠스킨의 중국 판매 총판을 맡고 있는 등 화장품 유통 및 마케팅 분야 전문기업이다. 당시 사후면세점을 운영하던 엘아이에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됐다.
 
하지만 사드 역풍이 불면서 사후면세점 사업의 축소가 불가피해졌고 엘아이에스는 레이저 사업을 확대해 위기를 기회로 잡았다. 엘아이에스는 레이저 관련 장비를 제조해 전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에 납품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LLC(Laser Lift Off System), 필름 커팅, 모듈 커팅 장비 등이 있다.
 
임병동 엘아이에스 의장은 “BOE, GVO, 티안마, CSOT 등 중국 4대 디스플레이 업체에 커팅 장비를 공급했다”며 “독점 공급으로 인한 선점 효과가 있어 하반기 추가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매출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2014년 367억원, 2015년 1003억원, 2016년 324억원으로 변동이 컸지만, 올해는 1200억원으로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 임 의장은 “2분기까지 628억원의 매출을 나타냈고 연말 수주까지 매출로 인식될 경우 1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 혹은 2019년에도 매출액은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늘어나는 수주를 감당하기 위해 공장도 증축하고 있다. 현재 엘아이에스의 1공장인 의왕 본사에 이어 제2공장, 제3공장까지 오픈됐다. 제4공장은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건설 중이며 오는 12월에 가오픈 예정이다.
 
한편 엘아이에스의 사후면세점은 현재 서울 화장품 매장과 인삼매장, 헛개매장이 있고 제주도에도 화장품, 인삼, 헛개 매장이 있다. 영종도 잡화매장은 휴업 상태다. 임 의장은 “1년 사이에 사후면세점 직원은 400명에서 70명으로 대폭 줄이고 레이저 장비 분야는 120명에서 210명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엘아이에스 회사 전경. 사진/엘아이에스 홈페이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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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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