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사 에이앤이, 교양·여성 콘텐츠로 한국 공략
입력 : 2017-10-12 14:48:39 수정 : 2017-10-13 08:47:17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네트웍스(A+E Networks, 이하 에이앤이)가 교양엔터, 여성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이엔이는 1984년 미국 디즈니와 허스트사의 합작으로 설립돼 전 세계 20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다. 전 세계에 80개가 넘는 TV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스(Six), 나이트폴(Knightfall), 언리얼(UnReal) 등 글로벌 대작 TV 시리즈를 제작해왔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동영상 플랫폼 워치(Watch)로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 시리즈 ‘Bae or Bail’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이앤이네트웍스 코리아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의 한국 지사로 교양엔터 채널 ‘히스토리(HISTORY)’, 여성 채널 ‘라이프타임(Lifetime)’ 두 개를 오픈한다. 두 채널은 기존 미국 등에서 방영하고 있는 해당 채널의 대표 프로그램들과 한국 자체 제작 프로그램들을 함께 방영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히스토리의 경우 고품격 다큐멘터리부터 역사, 인문 예능 등 지식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넉살, 타이거 JK, 치타, 딥플로우 등 유명 힙합 뮤지션 10명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힙합 인문학 프로그램 ‘더리더’를 시작으로 한국 전통주를 매개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말술클럽’, 극한의 대자연 속에서 인간 홀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얼론’ 등이 올해 안에 제작되거나 방영된다.
 
라이프타임의 경우 아이돌 스타를 꿈꾸는 자녀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이돌맘’,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주인공의 좌충우돌 일상을 그리는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등이 제작되거나 방영된다. 특히 아이돌맘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도 예정돼 있다.
 
프로그램들은 IPTV 3사와 케이블 TV, 위성방송 등과 유튜브, 네이버 TV,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곰TV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소영선 에이앤이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에이앤이의 한국 진출은 글로벌 미디어사가 한국에서 채널을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까지 직접 투자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에이앤이와의 협업이 한국의 플랫폼사, 콘텐츠 제작사 등 다양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션 코헨 에이앤이네트웍스 인터내셔널&디지털 총괄 사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에이앤이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콘텐츠 허브가 되는데 에이앤이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션 코헨 에이앤이 네트웍스 인터내셔널&디지털 총괄 사장. 사진/에이엔이네트웍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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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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