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페이 10조 돌파…수수료는 카드 보다 두배 높아
8월 기준 10조1270억원, 수수료 2~4%…박찬대 의원 "영세상인 부담 가중"
2017-10-09 14:33:21 2017-10-09 14:33:4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모바일 페이를 통한 결제 금액이 지난 8월 기준 1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모바일 페이 수수료가 카드보다 수수료가 두배 가량 높아 영세상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바일 페이 수수료가 카드보다 수수료율 두 배 가량 높아 영세 상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의원에 제출한 ‘국내 5대 페이시장 결제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7년 8월말 기준으로 10조1270억원이 결제돼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페이가 과반이 넘는 5조8360억원, 네이버페이는 2조1500억원, 카카오페이는 6850억원, 페이코는 1조3460억원, 페이나우는 1100억원의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고 가입자 수는 삼성페이가 948만7000명 네이버페이가 2400만명, 카카오페이 1873만7000명, 시럽페이 225만9000명, 페이코 696만9000명, 페이나우 460만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간편결제는 공인인증 같은 복잡한 절차 없이 사전 인증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간단히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국내에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IT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문제는 페이로 결제할 경우, 카드 수수료보다 더 높은 수수료율이 부과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8~1.3%인데 반해, 간편결제 서비스 수수료율은 두 배가 넘는 2~4%가 부과된다. 영세상인들의 경우 같은 물건을 파는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수수료를 더 물게 된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금감원이 박찬대 의원에 제출한 ‘모바일 간편결제 업체별 수수료 현황’ 자료에 의하면 삼성페이만 유일하게 신용카드와 동일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었고 네이버페이는 3.7% 카카오페이는 2.5% 시럽페이는 1.6~2.5%, 페이코는 2.5~3.1%의 수수료율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편결제 업체들은 24시간 오류가 없도록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는 입장이지만 가맹점들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IT대기업들이 손쉽게 수수료 폭리를 챙기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모바일 쇼핑업체들도 독자적인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여서 수수료 조정이 되지 않을 경우 영세 가맹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대 의원은 “정치권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듯이 일부 페이업체들의 높은 수수료 부과율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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