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오늘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러가지 의미있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선 전세계 4세대 이동통신 표준으로 유력한 우리나라 기술인 와이브로의 향후 투자계획이 확정됐습니다.
투자를 집행할 대상은 와이브로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인데요.
KT는 지난해부터 2011년 3월까지 기간을 산정해 총 3549억원을 와이브로 네트워크에 투자합니다.
KT가 투자를 정상적으로 마치면 기지국 수는 총 2411 세트가 되고, 중계기는 4만3072 세트가 됩니다.
눈에 띄는 것은 당초 계획에 없던 서울 대전간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상에서 와이브로가 끊김없이 서비스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도 투자를 하는데요. 지난해부터 2011년 5월까지 투자했고, 투자할 액수는 총 2921억원 수준입니다. 내년 10월까지 84개시를 커버할 생각입니다.
기지국은 2811세트 중계기는 만5114세트가 됩니다.
양사간 와이브로 공동망 구축도 주요관심사였지만, 어렵게 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적극적인 검토에도 기본 설비 재배치 등의 비용 발생이 문제가 돼 결국 무산됐습니다.
와이브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면 수도권 등 실질적인 수요가 있는 곳에서 제대로 된 무선 와이브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방송통신위원회가 또 한가지 눈에 띄는 사항에 대해서 업무 계획과 일정을 정했습니다.
CJ오쇼핑에게 지속적인 주가부담을 안겼던 방송프로그램 사업자 온미디어 인수에 따른 심사계획입니다.
CJ오쇼핑이 온미디어 계열 케이블회사와 방송프로그램회사에 대한 최다 출자자 변경 신청을 요청한 것입니다.
CJ오쇼핑은 지난 12월 24일 온미디어의 지분 55.17%를 매매대금 4345억원에 인수하고, 계약금 346억원을 치른바 있습니다.
지난달 13일 변경 신청을 요청했는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에 대한 심사계획안을 마련한 것입니다.
오늘 계획에서 특이한 내용이 하나 들어가 있는데요.
현행 방송법에서 방송프로그램 소유제한, 즉 우리나라 전체 방송프로그램사업매출액의 100분의 33을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는 이날 해당 방송매출액 산정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존 방송매출 산정방식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뒤집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자에게 직접 자료를 받는 지난해 방송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온미디어와 CJ미디어를 합치면 우리나라 전체 방송프로그램 사업의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심사 추진일정은 이달 하순경 여섯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인수할 케이블회사에 대한 심사와 방송프로그램 사업자에 대한 방송법 시행령상소유제한을 넘기는지 여부를 검토하게 됩니다.
모든 검토가 끝나면 다음달 초 방송통신위원회가 최종 결정합니다.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는 경인지역 지상파방송사인 OBS의 서울 등 다른 지역 재송신에 대해 현행 수준을 앞으로 3년간 유지하라고 결정했습니다.
다만 시장상황을 보고 나머지 지역에 대한 재송신을 여부도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또 오는 9월9일 허가가 만료되는 케이블 사업자 23개사의 재허가 심사와 내년 2월17일 허가가 만료되는 2개 케이블 사업자의 재허가 심사계획도 마련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뉴스토마토 이형진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