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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강남 재건축 수주 '돌풍'…"수주액 1조4천 육박"
1조원 규모 '한신4지구' 시공권 수주 총력전
2017-09-19 06:00:00 2017-09-19 08:09:45
롯데건설이 강남권 재건축 시공사업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특히 건설 빅5가 독점하고 있는 강남권에 입성하면서 롯데캐슬 브랜드 인지도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재건축 수주액도 1조4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대치2지구, 방배14구역에 이어 신반포13차, 14차 시공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노른자 입지인 한신4지구 수주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신4지구는 다음달 12일 시공사 결과발표가 나온다.
 
한신4지구는 공사비만 9354억원에 달해 올해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에 이어 다음으로 규모가 큰 곳이다. 롯데건설이 경쟁사인 GS건설을 제치고 한신4지구 시공권을 따낼 경우 도시정비사업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
 
강남권에 롯데 브랜드 벨트를 구축하는 동시에 건설 빅5와 견줄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보유할 수 있다. 여기에 잠실 미성 크로바 재건축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GS건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성 크로바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등이 주변에 위치해 있어 올해 롯데건설 재건축 수주전의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수주액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3년 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1조1400억원)한 이후 2014년 1조2078억원, 2015년 2조5743억원, 2016년 1조4009억원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월드타워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랜드마크타워인 ‘롯데월드타워’를 강남권에 지은 기술력과 전통적인 브랜드 파워로 올해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서 두각을 보였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 브랜드 프리미엄 등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고 자산가치를 높여 재건축 사업 수주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롯데캐슬’을 뛰어넘는 ‘하이엔드(high end)급 아파트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대림산업 ‘아크로’, 현대건설 ‘디에이치’, 대우건설 ‘써밋’ 등 타 건설사의 고급 브랜드와 동급으로 향후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의 대명사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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