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연 "미국 연내 추가금리인상…국내 기준금리 인상 적극 고려를"
19~20일 미 연준 9월 FOMC 개최…보유자산축소 계획 발표 전망
입력 : 2017-09-17 14:06:39 수정 : 2017-09-17 14:06:39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연준의 연내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상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발표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파급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용, 물가 등 경제지표를 토대로 "미 연준이 올해 안에 추가금리인상, 자산축소 발표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 8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4.4%로 자연실업률(4.7%)을 하회하고 있다. 잠재GDP와 실질GDP의 차이인 GDP(국내총생산)갭이 2016년 1분기 -1.3%에서, 2017년 4분기 -0.1%로 축소될 전망이다. GDP갭이 마이너스를 나타낸다는 것은 경제가 불황임을 의미한다. 제조업 경기도 긍정적이다. 지난 7월 기준 미 제조업 출하 증가율은 4.8%, 재고 증가율은 2.2%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통화정책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테일러 준칙이 제시하는 미국의 적정 기준금리는 지난 7월 기준 3.5%로 현재 기준금리(1.00~1.25%) 상단보다 2.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정 민 현대연 연구위원은 "6월 FOMC에서 올해 3회 금리인상을 전망한 위원수는 16명 중 8명으로, 정책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1.375%로 3월과 동일하다. 또 투자은행 애널리스트의 정책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4분기 1.50%로 연말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예측한 위원이 3월 3명에서 6월 4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점진적인 인상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위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미 장·단기 국채금리 상승 ▲달러화가치 절상 ▲미 대외투자 감소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시장이자율 상승 압력 증가 ▲원화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 ▲외국인투자 자금 유출 ▲외화표시채권 조달금리 상승 등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위원은 "미 통화정책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시행된다면 파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시기와 완급 조절 등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추세에 맞춰 국내 기준금리인상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내 기준금리 인상은 외국인투자 자금 유출 압력을 높이는 한미 간 금리역전 가능성을 줄이는 한편 가계부채 축소의 근본적 해결 방법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외환시장 불확실성 완화를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미세조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연준 정책금리 추이 등. 자료/현대경제연구원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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