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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보훈병원’ 내년 10월 개통
9.2㎞ 전 구간 공정률 85%·'보훈병원~김포공항' 50분 내 도착
2017-09-14 16:22:20 2017-09-14 16:22:2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보훈병원까지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내년 10월 개통한다. 
 
서울시는 9호선 3단계 연장 공사와 8개 정거장 구조물 공사를 마치고, 전력공급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서울 지하철 9호선 총연장은 39.2㎞로 늘어난다. 앞서 지난 2009년 7월에는 1단계(개화∼신논현) 25.5㎞ 구간과 2015년 3월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 4.5㎞ 구간이 각각 개통했다. 
 
현재 3단계 공정률은 지난달 기준 85% 수준으로 시는 큰 문제가 없는 한 내년 10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단계 총사업비는 1조4000억원으로 사업기간은 지난 2009년 12월을 시작으로 오는2018년 12월까지다. 
 
이번 3단계 구간에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조명을 LED로 설치했다. 또 회생전력저장시스템과 태양광·태양열 설비를 이용한 냉·난방시설도 갖춰졌다. 이를통해 연간 4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이 개통하면 둔촌동 보훈병원에서 김포공항까지는 급행열차 기준으로 50분 내에 도착이 가능하다. 
 
향후 3단계 전 구간에서 전력을 받는 수전 용량은 22.9kV, 5만2000kW로 잠실과 석촌, 상일 3개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 받는다. 시는 단전 우려가 없도록 정전 시에도 인근 변전소로부터 연락송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미 시는 이번 변전소 수전을 시작으로 대합실과 승강장 냉방·소방·승강편의시설 등 각종설비를  설치하고 시험운전을 시작했다. 또 전동차 안전운행과 직결되는 신호시스템과 열차무선시스템의 개별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 가압시험과 전동차 시험운전의 첫 단계인 입선·집전시험을 실시한다”며 “전동차 운행을 위한 전기공급이 원활하게 되는지를 시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시스템 공사를 끝마치고,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본선에 전동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하철 안전시설과 신호·통신시스템, 전동차 상호 연계시험인 기술종합시운전, 영업시운전을 진행한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송파, 강동지역과 강남, 강서지역이 직접 연결되어 한강 이남의 동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10월까지 개통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11월6일 기관사가 서울 지하철 분당선의 신설 개통구간의 열차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영업시운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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