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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청년일자리 창출 위해 팔 걷는다
5개 금융협회·53개 금융사 공동 채용박람회 개최, 취업컨설팅·현장면접 진행
2017-09-13 10:00:00 2017-09-13 10:50:47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및 여신금융협회는 13일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53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서울 동대문 DDP 플라자 알림 1관에서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및 5개 금융협회장과 53개 참여 금융회사 CEO 등이 참석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금융권은 빅데이터 분석가 등 새로운 직무를 개발하고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과 업무를 개발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금감원, 5개 금융협회 및 각 참여 금융회사는 행사에서 ‘금융권 청년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최근 감소하고 있는 금융권의 일자리 추이에 대응해 청년 신규채용 확대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으며 특정 연령, 특정 학교 등에 쏠림 현상이 없도록 차별 없는 채용을 확대하고 지역 인재 채용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핀테크 및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새로운 금융서비스 수요를 반영해 IT, 빅데이터 등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채용박람회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취업기회와 조언이 제공됐다.
 
신한, 국민, 우리, KEB하나, 기업, 농협 등 6개 은행은 채용박람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서류전형을 진행했으며 통과자에 대해서는 일반 서류전형자와 동일한 합격혜택을 부여했다.
 
채용상담관에는 53개 참여 금융회사별로 채용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원서접수 및 전형내용 상담 등이 진행됐다.
 
새로운 금융 일자리를 소개하는 장도 마련됐다.
 
핀테크 및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라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관리, 보안전문가, 기술신용평가사, P2P대출 전문가,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획자 등신 금융일자리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해당분야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경력 등 컨설팅이 실시됐다.
 
또 신 금융서비스 업체인 핀테크 기업 2곳(레드벨벳 벤처스, 피노텍)은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채용 면접 및 기술시연 진행했으며 금융권 취업에 성공한 1∼4년차 선배들은 금융권 취업 노하우 및 근무 경험담 등을 전파했다.
 
아울러 다수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금융권 취업을 위해 필요한 TIP 등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채용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윤영돈·공병호 강사는 금융권 취업전략 및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인재상을 주제로 취업특강을 펼쳤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청년취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서는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유발효과가 큰 금융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권역별 영업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금융업 인허가체계를 개편하는 등 금융회사들이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금융협회와 금융사가 공동으로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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