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게임사, HTML5 게임으로 틈새시장 공략
웹표준 규격…가벼운 용량·이용자 확장성 장점
2017-09-13 06:00:00 2017-09-13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국내 중소 게임사들이 별도의 설치없이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웹 표준 규격 'HTML5' 기반의 게임시장에 진출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과 선데이토즈, 위메이드, 넥스트플로어 등 국내 중소 게임사들이 HTML5 기반의 게임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HTML5는 별도의 설치와 계정 등록 과정없이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넥스트플로어 웹게임 '버거헌터'. 사진/넥스트플로어
 
용량이 적은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사들로서는 좀더 넓은 범위의 이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PC와 스마트폰 등의 사양이 낮은 중국에서는 일찌감치 발전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초기 개발단계에 있다.
 
우선 웹젠은 '뮤 오리진'의 개발사 '천마시공'과 HTML5 개발업체 후딘, 37후위 등 중국 게임 개발사들과 '뮤(MU)'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HTML5게임들에 대한 게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웹젠은 중국에서 우선 출시를 목표로 해당 게임사들과 여러 HTML5게임들을 제작하고, 한국 서비스는 웹젠이 맡는다. 37후위는 최근 웹게임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뮤 이그니션(중국명 대천사지검)'을 HTML5 게임으로 제작한 '대천사지검H5(한국서비스명 미정)'의 공개시범테스트(OBT)를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도 미르의전설2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HTML5 게임을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미 덕청성략의 HMTL5 게임 '전기래료'가 지난 7월 출시됐고, 상위권에 안착했다. 위메이드는 기존의 모바일, 웹게임 등의 라이선스 계약은 물론 HTML5 라이선스 계약도 추진해 플랫폼 다변화를 꾀하는 동시에 라이선스 수익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넥스트플로어는 자사가 개발한 HTML5 기반 게임 2종 '버거타워'와 '소녀와 디저트'를 지난 11일 출시했다. 버거 타워는 같은 재료를 더 많이 연결시켜 햄버거를 최대한 높이 쌓는 방식의 퍼즐게임이다. 소녀와 디저트도 캔디와 젤리 모양의 블록을 이동시켜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의 퍼즐게임이다. 넥스트플로어는 자사 공식 커뮤니티인 '넥스트플로어 카페'를 통해 HTML5 기반 게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데이토즈도 HTML5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선데이토즈는 연내 모바일게임 신작 4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중에는 HTML5 기반의 슈팅형 블록 퍼즐게임도 준비되고 있다. 게임의 개발은 '애니팡3' 등의 개발을 총괄한 이현우 PD가 맡았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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