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쟁에 부품주 ‘들썩’
삼성-애플 신제품 출시·구글의 HTC 인수설 수혜로 작용
입력 : 2017-09-11 16:05:56 수정 : 2017-09-11 16:05:5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출시로 부품주가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은 사전예약에서 흥행을 보이고 있고, 애플의 아이폰X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구글의 HTC 인수가 가시화되면 부품주들의 수혜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여진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의 대표적인 부품주 삼성전기(009150)는 전 거래일보다 4.81% 오른 10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006400)도 5.19% 상승했으며,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 역시 2.58% 오름세를 기록했다.
 
갤럭시노트8의 사전예약 흥행이 주가에 반영된 모양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사전예약 첫날 총 39만5000만대가 주문됐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사전예약 첫날 20만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흥행이다. 이같은 흥행세로 비춰볼 때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최종 사전예약자(11일간) 1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다가오자 부품주인 LG이노텍(011070)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8월동안 주가가 23% 급등했고, 이날도 1.18%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애플)로의 카메라 공급이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2018년, 2019년까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와의 국내 전략 고객사와의 핵심 협력사로 신규 카메라 모듈 시장 내 선두주자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며 “LG이노텍은 글로벌 1위 카메라모듈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최근 보도된 구글의 HTC 인수설이 가시화될 경우, 기존 납품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구글과 HTC의 인수·합병(M&A)은 양사의 니즈를 충족하는 M&A”라면서 “M&A 과정은 연말에 결정이 나겠으나, 구글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할 시기가 왔다고 감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HTC에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하는 크루셜텍(114120)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크루셜텍은 HTC외에도 구글 픽셀 시리즈에도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 HTC의 VR제품 ‘Vive’를 독점 유통하는 제이씨현시스템(033320)의 주가 역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모습.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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