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환경정책 실현할것"…환경부 새 비전 선포
환경정책 패러다임 전환…환경 가치 재정립 목표
2017-08-31 15:05:49 2017-08-31 15:05:49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환경부가 정책운영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국민과 함께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환경부는 다음달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본부를 비롯해 소속기관, 산하기관 직원 등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비전 선포는 환경정책의 근본적인 전환과 새 정부의 환경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지난 정부에서 환경부는 4대강 사업을 방관하다시피 했으며 설악산 케이블카와 같은 지역개발 사업에 대해 환경생태적인 가치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가습기살균제, 군부대 토양오염문제 등의 민감한 환경문제에 대응할 때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못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기존에는 환경적인 측면만 놓고 정책을 펼쳤는데 이제는 지역사회 의견과 환경영향평가 등도 함께 보겠다는 것"이라며 "4대강 사업에 대한 새 정부의 기조는 물은 흘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질개선을 위해선 우선 당사자인 지역 주민들, 시민·환경단체와의 토론을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부는 환경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새 비전을 설정하고 4대 목표와 8대 전략을 수립했다. 4대 목표는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로 전환, 환경정의 실현, 생명과 미래가치 보호, 국민참여 거버넌스 강화다.
 
김 장관은 "환경부 업무 자체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정수장·하수처리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시 기존 기능에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환경 사업이라고 해서 환경부가 다 이끌 수는 없다.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경우 에너지 개발사업자에게 맡길지, 해당 지역의 마을 단위 협동조합에 맡길지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목표와 전략에 입각해 '모든 일이 우리 가족의 건강과 미래로 직결됨을 인식한다' 등 16대 업무 실천원칙도 마련했다. 새 비전에 기반해 조직개편, 업무재설계 등 후속작업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중요도가 높은 분야를 강화하고 소모적인 부분들은 정비하는 식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라며 "직원들이 일을 하면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그에 합당한 권한도 주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지난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민의 환경권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는 환경부로 재탄생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국민과 함께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환경부의 비전으로 선포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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