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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벤츠 등 4만3천대 '리콜'
국토부, 제작결함 판정…31일부터 무상수리
2017-08-31 16:22:59 2017-08-31 16:22:59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토교통부는 31일 벤츠, 폴크스바겐, 가와사키 등 4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와 이륜자동차 등 48개 차종 4만3239대에 대해 제작결함으로 리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벤츠에서 수입해 판매한 벤츠 E300 등 46개 차종 2만8203대는 세 가지 결함으로 각각 리콜된다.
 
우선 벤츠 E300 등 20개 차종 2만6147대는 자동차 전기장치의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인 전류제한기가 특정조건(엔진이 고장난 상황에서 시동을 계속 거는 경우 등)에서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GLE350 d 4MATIC 등 9개 차종 1833대는 모터의 힘으로 조향을 돕는 장치인 전자식 조향장치의 연결부품(커넥터)이 밀폐되지 않아 수분 등이 들어갈 수 있으며, 수분 유입으로 합선 등이 일어나 조향 보조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스티어링휠(핸들)이 무거워 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벤츠 C220d 등 17개 차종 223대는 사고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조여주는 장치인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사고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인정됐다. 
 
해당차량은 이날부터 벤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 등)를 받을 수 있다.
 
벤츠 E300의 전류제한기 결함. 자료/국토부
 
아우디폭스바겐에서 수입해 판매한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1만4737대는 엔진의 힘을 바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인 드라이브 샤프트를 열로부터 보호하는 방열판의 크기가 작게 제작돼 드라이브 샤프트가 손상되어 윤활유가 샐 수 있으며, 새어나온 윤활유가 과열된 부품에 닿을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이날부터 아우디폭스바겐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 파사트 2.0TDI의 방열판 결함. 자료/국토부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해 판매한 가와사키 VERSYS-X 300 ABS TOURER 이륜자동차 30대는 후방제동등 전구소켓이 잘못 제작돼 소켓에서 전구가 떨어질 수 있으며, 전구가 떨어져 후방제동등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후방추돌 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 때문에 리콜 조치됐다.
 
해당차량은 이날부터 대전기계공업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대전기계공업 가와사키 VERSYS-X 300 ABS TOURER의 후방제동등 소켓 결함. 자료/국토부
 
씨엔에이치 인더스트리얼 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이베코 덤프트럭 AD410T45SR 등 4가지 모델 건설기계 269대는 생산 시 작업자의 부주의로 연료탱크에 불필요한 부품(플라스틱 캡)이 들어갔을 수 있으며, 이 부품이 연료공급을 차단할 경우 시동꺼짐이 발생하여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건설기계는 오는 9월1일부터 이베코 지정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씨엔에이치 인더스트리얼 이베코 덤프트럭의 연료탱크 결함. 자료/국토부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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