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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합계출산율 1.17명…7년 만에 최저 수준
통계청, 2016년 출생 통계…4명 중 1명은 35세 이상 '고령산모‘
2017-08-30 17:41:41 2017-08-30 17:41:41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작년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합계출산율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산모 연령은 높아져 아기를 낳은 여성 4명 중 1명은 35세 이상 고령 산모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수는 40만62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2200명(7.3%)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3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하다가 2015년 3000명 증가했지만 작년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7명 감소한 1.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1.15명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들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2015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68명으로 한국과의 차이가 크다. 1.3명 미만 국가는 한국과 폴란드(1.29명) 뿐이었다.
 
초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30대 초반 이하의 출산율은 감소하고 30대 후반 이상 출산율은 증가했다.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전년보다 0.2세 상승한 32.4세로 나타났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산모 구성비는 26.4%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2006년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이 11.8%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10년새 상승속도가 매우 빨랐다.
 
작년 연간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3만2200명(7.3%) 감소한 40만6200명으로 조사됐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다. 2006년 30.4세에서 10년 만에 2살이 높아졌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우리나라 출산율은 OECD 국가중에서 부동의 최하위로 2015년 1.24명에서 더 낮아져 하위권 나라들 중에서 1.2명 이하로 떨어진 나라가 우리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작년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합계출산율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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