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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일 ‘청소년음악창작공간’ 2021년 문 연다
양천구 신정동에 조성…자유학기제 연계 프로그램
2017-08-29 17:38:52 2017-08-29 17:38:5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성과 여가활동을 지원하고자 수도권에서 유일한 청소년 전용 음악창작공간인 시립청소년음악창작센터를 양천구 신정동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립청소년음악창작센터가 위치할 양천구 신정동은 지하철 1호선(개봉역, 오류역), 지하철 2호선(양천구청역, 신정네거리역) 인근으로 교통 접근성이 좋으며, 학교 및 대규모 주택가가 인접했다. 양천구는 자치구 중 인구 대비 청소년 비중이 21.3%(서울 평균 17.6%)로 가장 높으나 시립청소년수련시설이 1개(목동수련관)에 불과해 청소년 수요 대비 시설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시급하다.
 
시립청소년음악창작센터는 청소년 전용시설로 지하1층~지상5층, 연면적 5410㎡ 규모에 2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최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1년 개관할 예정이다. 전문음악장비를 겸비한 작업실·녹음실부터 음악연습실·감상실·보컬·댄스 트레이닝룸 등을 배치해 청소년들의 음악창작활동을 지원하며, 대규모 공연장, 음악카페, 야외공간 등은 지역주민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립청소년음악창작센터은 전문적인 음악교육과 창작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평소 문화예술 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음악을 토대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서울시향, 국공립 오케스트라 등 전문 기관과 연계한 음악예술 분야의 역량 있는 전문가 멘토단을 구성하고 문화·예술 자원봉사자를 발굴해 양질의 음악창작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한다.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학교 연계 체험활동,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설계해 단순한 청소년시설에서 나아가 학교 및 공교육 협업자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소외계층 청소년에게는 시설 내 프로그램 비용을 100% 감면해 경제적 부담 없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 양천구 신정동에 문 열 시립청소년음악창작센터 조감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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