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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스팩3호, 거래재개 후 상한가…합병 기대감
8월24, 메디오젠과의 합병상장 심사 승인
2017-08-27 10:26:57 2017-08-27 10:26:5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비상장사와 합병을 추진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대우스팩3호(215580)가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디오젠과의 합병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스팩3호는 전 거래일 보다 780원(30%) 상승한 3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메디오젠과의 합병 때문이다.
 
지난 6월23일 대우스팩3호는 비상장법인인 메디오젠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합병심사 기간동안 주권거래 매매가 정지됐고, 심사결과 승인 후 거래가 재개되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메디오젠은 2000년에 설립된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장에 도달해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고 산성 환경에서 견디지 못하는 유해균들을 감소시키고 유익균들은 더욱 증식하게 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메디오젠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원말 형태로 가공해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공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011년 405억원에서 2015년 1579억원으로 연 평균 42.4% 성장했다. 메디오젠은 식약처가 인정한 프로바이오틱스 19종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3개 회사 중 하나로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가치 역시 1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또 메디오젠은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대우스팩3호가 제출한 외부평가기관의 평가의견서에 따르면 메디오젠은 지난 6월 충북 청주에 제 3공장을 착공했고,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센’을 출시해 전국 약국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요구르트, 발효유 외에도 화장품 원료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내 분유제품 유통을 담당하는 법인과 합자회사를 설립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 설립이 완료될 경우, 2018년부터 수출이 가능할 것이며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7.7% 성장을 전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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