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환율마감)잭슨홀 미팅 앞둔 시장…1133.8원(5.2원↓)
2017-08-22 16:35:36 2017-08-22 16:35:36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138.3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13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시간으로 오는 25일 예정돼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재닛 옐런 의장의 연설 등을 기다리며 시장에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반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웠던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방향으로 압력을 받았다.
 
국제금융센터는 FT, WSJ 보도 등을 종합하며 최근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재계 인사들 간 갈등이 경제성장의 주요의제들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으며, 지난 17일 일일 기준으로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다우지수 등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약화되고 있음에 대체로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는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또 옐런 의장과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각각 9월에 예정된 통화정책방향 관련 회의에 앞서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에서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발언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시장도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춤하고,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10.33포인트) 오른 2365.33을 기록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내일 외환시장도 최근 흐름과 비슷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을지연습 경계감에 1130원선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