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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후임 회장 선출 21일로 연기
임추위, 4시간 걸친 격론 끝에 최종후보 선정 실패
2017-08-17 18:18:35 2017-08-22 11:37:08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 선정이 다음 주로 연기됐다.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후보자 경영역량 및 낙하산 논란 등이 결국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지주는 17일 "장시간 임원추천위원회가 이어졌지만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는 못했다"라며 "추가적인 정보를 모아 오는 21일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추위는 김영재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 윤인태 법무법인 해인 대표변호사, 이봉철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부사장, 문일재 대한석유협회 상근부회장, 김찬홍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차용규 OBS경인TV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최종 후보를 선정한 후 이사회를 열고 확정할 계획이었다.
 
임추위는 오전 10시에 시작된 면접에서 박재경 BNK 금융그룹 회장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명에 대한 검증을 실시했다.
 
쉽게 의견을 모으지 못한 임추위는 오후까지 4시간에 걸쳐 격론을 펼쳤으나 결국 최종후보자를 선정하는데 실패하고 21일 다시 모이기로 했다.
 
이로써 BNK금융지주회장과 부산은행장 후보는 같은 날 발표하게 됐다.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회장과 행장 인선이 마무리 되면 다음달 8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본점 1층 로비에 모여 ‘낙하산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차기 회장 후보자 중 한 명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BNK금융지주는 17일 차기회장 후보 선정을 오는 2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진/BNK금융지주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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