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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순익 향상으로 기대감 고조
상반기 당기순익 2020억…PCA인수 시너지 증명
2017-08-14 11:40:42 2017-08-14 11:40:42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미래에셋생명(085620)은 9일,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억원으로 5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3% 증가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등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는 실적발표회에서 양호한 실적 성장세와 PCA 인수를 통한 시너지를 기반으로 주식 가치의 정상화와 향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의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것은 보장성과 변액보험 실적으로 풀이된다.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APE(연납화보험료)는 1260억, 1300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6%, 44% 늘었으며 고수익 상품 판매와 Fee-Biz(수수료 사업) 실적의 꾸준한 성장세도 지속 됐다.
 
또한 PCA생명 인수로 인해 1812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하면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2020억을 기록했다. 이런 성과는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 시너지가 처음으로 가시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생명은 예상보다 큰 규모의 염가매수차익과 자산,부채 건전성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배당성향을 개선해 보통주 배당성향율 2%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이사는 “PCA생명 합병은 미래에셋생명이 재무 및 영업 측면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주식 가치의 정상화를 위해 배당성향이나 시가배당률 측면에서 시장 친화적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실적 추이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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