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리포트)"레저커머스 '가자고' 월 100만 방문…레저상품 온라인화 선도"
문보국 레저큐 대표 "레저업체들에게 온라인판매와 모바일티켓 등 발송 지원"
"내년까지 레저 상품 2천개로 늘릴 것…내년 초 식당·카페 예약 서비스 출시"
입력 : 2017-08-11 06:00:00 수정 : 2017-08-11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지난 2013년 창업한 스타트업 레저큐가 운영하는 여행레저 커머스 '가자고'는 국내 여행레저상품을 온라인·모바일 상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판매율이 높은 숙박과 항공에 비해 레저시장의 경우 온라인 판매율이 낮은 점을 파고들어 온라인 레저 커머스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
 
오프라인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레저시장을 온라인으로 끌어오기 위해 레저큐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IT 솔루션 '레저포스'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서울랜드, 아쿠아리움 등 레저입장권을 판매하는 시설사를 위한 모바일티켓팅 솔루션, 현장매표소용 포스(POS), 무인발권기를 재공하고 있다.
 
현재 레저포스는 국내에서 사용중인 레저업체수만 800여개,상품판매가 가능한 온라인쇼핑몰 수는 30여개이상이다. 레저업체수를 기준으로 볼 때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70% 내외이며 연단위 재계약율이 90% 이상이다.
 
가자고는 지난 7월 100만명 이상의 순방문자수를 기록했다.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진성고객으로 분류되는 유료구매고객 수는 50만명 이상이고, 재구매비중이 30%에 다다른다.여행레저만을 취급하는 버티컬커머스에서는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레저큐는 IT 및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국내 여행레저시장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국내의 다양한 여행레저상품을 발굴하고, 홍보하며, 판매까지 연결해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를 이용자들이 더 즐겁고 행복하게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꿈꾼다.
 
회사는 지난 2014년 8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첫 투자를 시작으로 2015년 10월 소프트뱅크와 SV베스트먼트 등으로 부터 시리즈A 투자를, 지난해 10월 한국산업은행, ES인베스터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연속으로 유치한 바 있다.
 
중장기적으로 국내여행레저시장에서 가장 가치있고 혁신적인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쌓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콘텐츠 비즈니스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마치 디즈니가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사업으로 시작해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 사업으로 확장했듯이, IT 플랫폼 기업으로 시작해 다양한 오프라인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문보국 레저큐 대표를 만나 그가 꿈꾸는 레저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문보국 레저큐 대표. 사진/레저큐
 
이 분야에서 어떤 가능성을 봤는지.
 
창업 당시 느꼈던 시장의 기회는 두 가지였다. 우선 '낮은 온라인화율'이다. 숙박, 항공시장과는 달리 레저큐가 집중하는 레저입장권(에버랜드 입장권부터 패러글라이딩 체험권까지)시장의 경우 온라인화율이 전체 시장 거래액 대비 10%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현저히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레저입장권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이고 이 중 온라인비중은 지난 2013년에 약 2000억, 지난해에는 약 4000억원 정도 수준이었다. 온라인비중이 50%을 상회하는 숙박, 항공 대비 온라인화율이 낮고 낙후돼 있어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혁신과 성장의 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한 국내에 국내여행레저만을 위한 전문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이를 선점한다면 많은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예컨대 여행하면 하나투어나 모두투어를, 영화하면 CGV나 롯데시네마를, 공연하면 인터파크나 티켓링크를 바로 떠올릴 정도로 선두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유독 '국내여행레저'라고 했을 때 만큼은 머리 속에 떠오르는 브랜드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초반 회사 운영 과정에서 힘들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여행레저상품 공급사를 확보하는 것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레저큐의 사업 모델은 기본적으로 구매자와 판매자를 위한 두 개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매자보다 여행레저상품을 판매하는 공급사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핵심과제였다. 창업초기에는 회사 인지도가 워낙 빈약하다보니 문전박대 당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초기에는 공동창업자들 모두가 전국의 유명 레저 업체를 찾아가 손님으로 가장해 직접 결제하고 이용까지 한 다음 현장에 있는 사장님께 상품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하면서 설득해 공급사를 확보했다.
 
현재는 서울랜드나 부산아쿠아리움 등 국내 탑티어 레저업체와 전북도청, 태안군청,한국관광공사 등 공신력 있는 공공기관들의 협업을 통해 레퍼런스가 많이 쌓이면서 한 달에 수백통의 입점 및 제휴문의를 받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가자고와 레저포스는 어떤 서비스인지.
 
현재 레저큐는 크게 두 가지 사업을 병행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첫째는 서울랜드와 부산아쿠아리움과 같은 레저업체를 대상으로 레저입장권의 온라인판매, 모바일티켓발송, 현장발권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포스·키오스크(POS·KIOSK) 솔루션인 '레저포스'입니다. 최근 트렌드에 따라 레저업체가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싶지만 전문적인 솔루션 개발, 인력배정 등에 부담을 갖고 있는 현실입니다.
 
레저포스는 레저업체의 홈페이지와 레저큐가 운영하는 가자고, 쿠팡, 지마켓, 알리바바 등 국내외 30여 개 이상의 온라인쇼핑몰에 여행레저상품의 모바일티켓 인증과 발권까지 전과정을 자동화한 시스템으이다. 온라인판매를 통한 매출증대와 업무, 비용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둘째는 국내의 여행레저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큐레이팅, 판매하는 커머스 서비스인 ‘가자고’이다. 위에서 소개한 레저포스 사업을 통해 확보한 레저입장권 상품부터 호텔, 리조트, 펜션과 국내선 항공권 등 여러 여행레저상품들을 탐색하고,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야놀자나 여기어때처럼 숙박만을 판매하는 카테고리 킬러와는 달리 여행레저라는 맥락에 맞춰 여러 상품군을 구비하고 있다는 점과 20~30대가 아닌 30~40대 가족고객을 타겟팅하고 있다는 점이 상이하다. 실제로 데이터적으로 볼 때 30~40대의 주부고객층들이 구매 빈도, 구매 단가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여행레저 커머스 '가자고'. 사진/레저큐
 
"레저포스, 온라인에서 판매를 원하는 레저업체에게 온라인판매·모바일티켓 발송 지원"
 
모객을 위해 주로 어떻게 마케팅·홍보를 하고 있는지
 
가자고의 마케팅을 위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와 같은 퍼포먼스 기반의 SNS마케팅이다. 가자고가 판매하는 여행레저 상품은 기본적으로 생필품이 아닌 경험재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게 흥미로움을 줄 수 있는 사진과 영상, 신뢰할만한 블로거의 여행후기 등이 잘 어필된다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SNS마케팅에서도 페이스북과 네이버블로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광고비를 집해해야 하는 스폰서 광고보다는 공식 페이지에서 발행하는 네이티브 광고에만 집중하고 있다. 충남 아산의 여행지를 소개한 콘텐츠의 경우 자연 바이럴만으로 100만 조회 이상을 달성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가자고가 개설 및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여행레저 관련 페이지가 5개, 팔로워의 총합은 약 200만명정도 된다.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성과를 창출 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자고에서 레저보다 숙박과 교통 등의 상품이 더 많은 것 같다. 
 
현재 가자고에서는 레저상품이 약 1000여개, 숙박상품은 약 1만여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레저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숙박보다 레저상품이 적은 것이 의아할 수도 있다. 사실 이 차이는 시장 내 업체의 모수와 상품 확보 방식 차이에서 비롯된다. 예를들어 레저큐가 타겟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