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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7분기 연속 해외 매출 1천억 돌파…'서머너즈 워'의 힘
2분기 영업익 489억원…북미·유럽 매출 비중 50% 돌파
2017-08-08 15:51:35 2017-08-08 15:51:35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컴투스(078340)가 '서머너즈 워'와 'MLB 9이닝스' 등의 해외시장 인기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1123억원을 기록했다. 총매출이 1294억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87%에 달한다.
 
8일 컴투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94억원으로 2.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으로 1.2% 줄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112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하며 7분기 연속 해외 매출 1000억원 돌파했다. 북미 및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어섰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이번 2분기 영업이익률은 38%에 달한다.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3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최근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서머너즈 워'와 '낚시의 신', 'MLB9이닝스' 등 다양한 게임 IP(지식재산권)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흥행의 기반을 다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력 매출원 서머너즈워 브랜드 강화에 재차 의지를 보였다. 박태훈 컴투스 이사는 8일 컨퍼런스콜에서 "광범위하고 입체적으로 서머너즈 IP를 확장한다"며 "적극적으로 IP 비즈니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서머너즈워 브랜드 강화 일환으로 세계 각지에서 e스포츠 대회를 꾸준히 열고 코믹스, 애니메이션 소설, 각종 머천다이징(상품화계획)으로 IP 다각화를 추진한다.
 
서머너즈워의 길드 콘텐츠 강화도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 이주환 컴투스 제작본부장은 "공성전은 하반기 중에 적용된다"며 "기존 길드 콘텐츠에 비해 치열하게 경쟁시키고 전투 자체도 협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시장 개척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 이사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 모바일 MMORPG시장과 달리 글로벌 MMORPG시장은 여전히 시작단계"라며 "게임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전체를 타켓팅 해 많은 수요를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전 해외 론칭 경험을 살려 RPG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각지의 브랜딩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현실(VR) 플랫폼은 구글 데이드림을 통해 진입한다. '낚시의신 VR'이 첫 게임이다. 송재준 컴투스 부사장은 "어지러움을 덜 유발할 수 있는 장르로 낚시의신을 가지고 먼저 개발하게 됐다"며 "구글 데이드림이 낚시하고 잘 맞는 부분이 있고 폰기반으로 먼저 진입할 수 있는 용이성 때문에 VR 플랫폼으로 택했다. 여타 VR플랫폼에 추가 진출할지는 상황을 봐가면서 전략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 신작 라인업 7종을 공개했다. '체인 스트라이크'와 '낚시의 신 VR', '버디크러시', ‘댄스빌’ 등 신선한 재미를 담은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과 '서머너즈 워 MMORPG', '히어로즈워 2', 액티비전의 대표적인 콘솔 게임 IP인 '스카이랜더스 모바일' 등 강력한 IP 기반의 대규모 신작 프로젝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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