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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2분기 영업익 1360억…"북미지역 생산 차질"
포터블파워 부문 2014년 2분기 이후 첫 성장
2017-08-01 17:48:38 2017-08-01 17:48:38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두산밥캣이 2분기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두산밥캣은 1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753억원, 영업이익 13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 9.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2% 줄어든 49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지역에서 생산계획과 생산라인 조정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해 매출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율은 12.6%로 전년 동기(12.7%)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오세아니아지역(NAO) 매출은 6억1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과 아시아·남미(Asia/LA)는 각각 2억7900만달러, 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1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753억원, 영업이익 13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두산밥캣이 판매하는 스키디로더의 모습. 사진/두산밥캣
 
제품별로는 소형건설기계를 판매하는 콤팩트(Compact) 부문 매출이 7억6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를 대행하는 헤비(Heavy) 부문 매출은 1억7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8% 줄었다. 포터블파워(PP)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며,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첫 성장세를 기록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생산라인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고, 소형건설기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 다변화를 통해 건설기계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비건설기계 분야 등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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