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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효성 방통위원장 임명
허욱·표철수 방통위원도 임명
2017-07-31 18:05:38 2017-07-31 18:05:38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효성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선임된 네 번째 장관급 인사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은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독립성, 다양성에 기반한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한 대표적 언론학자이자 언론·방송계 원로”라며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하고 해결할 역량을 갖췄다”며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또 방통위 상임위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허욱 엑스퍼트 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장과 국민의당이 추천한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각각 임명됐다. 
 
이효성 신임 방통위원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신문대학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MBC와 경향신문,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한 후 미국 유학을 거쳐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에서 20여 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정책실장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했고, 방통위의 전신인 방송위원회에서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 위원장의 임명동의안은 지난 6일 국회에 제출돼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25일까지 보고서가 채택돼야 했다. 그러나 야3당은 이 위원장의 부동산 투기·위장전입 의혹과 KT스카이라이프 재직 논란 등을 이유로 임명을 반대했다.
 
문 대통령이 재차 30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요청했지만, 야당의 완강한 반발로 채택은 끝내 불발됐다. 이로써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채 임명된 고위 공직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이어 이 위원장이 추가됐다.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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