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최근 국내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건설투자가 평년 수준으로 돌아올 경우 경제 성장률이 0.5%포인트 떨이지고 고용도 1만5000명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건설투자 의존형 경제 구조의 문제점'에 따르면 건설투자의 성장기여율은 2016년 4분기 75%까지 확대됐다. 지난 2분기에는 56%로 다소 둔화했지만 5분기 연속 50% 이상을 웃도는 등 높은 수준이다.
건설업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해 3분기 3만8000명에서 올해 2분기 15만7000명으로 늘었다. 전체 취업자 증가분 중 건설업의 기여율은 같은 기간 12%에서 42.8%로 확대됐다.
건설업의 생산과 매출 증가율은 전 산업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건설업 생산지수 증가율은 17.9%로 6분기 연속 두자리 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건설투자 증가율이 높은 것은 부동산 호조로 인해 민간 부문의 투자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부동산 경기 부양 목적으로 매매 활성화 및 규제 완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주택거래가 증가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향후 건설투자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건설수주 증감률은 2015년 48.4%에서 2016년 8.4%로 둔화해 향후 건설투자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올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2016년 대비 6.6% 감소하면서 건설투자 축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건설투자가 평년 수준(과거 10년 평균치인 203조7000억원)으로 돌아가면 건설경기의 사이클을 고려할 때 4년간 매년 경제 성장률이 0.53%포인트씩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건설 부문 고용자 수도 매년 약 1만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현재 경제 성장의 상당 부문이 건설투자에 의존하는 불안한 성장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건전한 성장 구조를 유지하고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3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건설투자 의존형 경제 구조의 문제점'에 따르면 건설투자의 성장기여율은 2016년 4분기 75%까지 확대됐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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