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건기자] 영화 ‘청년경찰’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영화 ‘청년경찰’은 ‘군함도’, ‘덩케르크’, ’택시운전사’에 비해 조명을 덜 받았지만, '개그'와 '액션'으로 무장해 다른 대작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영화 ‘청년경찰’은 두 명의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서준·강하늘이 선보이는 브로맨스
영화 ‘청년경찰’에서 박서준과 강하늘은 절친 ‘기준’과 ‘희열’로 각각 분한다. 두 사람은 작품 내내 찰떡궁합의 호흡을 보여주며 극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이끌어나간다.
특히 두 사람이 주고받는 비속어와 손가락 욕은 영화의 웃음 포인트이다. 모범생일 것 같은 경찰대학 학생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불량하고, 삐딱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화면 곳곳에서 폭소를 터뜨린다.
쉴새 없이 터져 나오는 욕설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최근 발생한 광주·전남 동창생 폭행 사건으로 이러한 모습이 좋게만 보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영화 속 비속어와 은어는 두 사람의 친근함을 상징하는 ‘극적요소’로만 봐야할 필요가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큰 스케일이 아니기에 더욱 볼만한 영화
7월과 8월 영화계에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블록버스터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1,800억(미화 1억 5000만 불)이 투입된 영화 ‘덩케르크’, 제작비 220억이 들어간 영화 ‘군함도’, 150억이 투입된 ‘택시운전사’ 등 대작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반면 ‘청년경찰’은 70억이라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작품. 그러나 5년이라는 준비기간, ‘현대극’이라는 차별성, 탄탄한 구성력은 다른 대작들과도 충분히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김주환 감독은 언론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찰학교 23기, 28기 출신들을 만나서 1, 2년 동안 취재를 했다”며 “최소한의 리얼리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영화는 리얼리티를 장착하고 있지만 결국 ‘판타지’”라며 “시대에 필요한 인재가 누구인지, 젊음과 열정이 무엇인지라고 물었을 때 두 청년이 있으면 모두가 마음이 든든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인종차별적 요소와 공권력 비판이 변수
영화에는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조선족’과 행정절차를 중시하는 경찰의 행동 등이 담겨있다. 앞서 몇몇 작품에서도 ‘조선족’을 악역으로 설정한 바 있지만, ‘청년경찰’에서는 조선족을 절대악으로 표현하면서 다소 ‘인종차별’로 볼 수 있는 시선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감독은 “무시무시한 공간, 사람들로 하여금 얼어붙게 만드는 악의를 찾다보니 그렇게 설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리얼’, ‘신세계’ 등에서도 조선족을 그렇게 표현한 바 있는데, 구조적이고 필연적인 면이 어느정도 있었다”며 “편견이라기보다는 영화적 장치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모습에 대해서는 “경찰을 비판하려고 하는 생각은 없었다”며 “경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감독은 영화 속 무기인 ‘테이저건’을 예로 들면서 “테이저 건이 좋게 쓰일 수도 있고, 어떤 입장에 있느냐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무기일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경찰을 다각적인 시선에서 바라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청년경찰은 오는 8월9일 개봉한다.
신건 기자 helloge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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