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아래 사진)이 올해 해외수주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달 24~30일 중동 출장 후 2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해외건설에서만 120억달러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 수주실적 45억달러보다 3배 가까이 늘려 잡은 것이다.
현대건설은 해외수주 중에서도 특히 원전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앞으로 중국, 터키 등에서 추가 수주 전망이 밝다"며 "지난 해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원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해외 원전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일각에서 제기하는 UAE원전 수익성과 관련해서는 상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절대 밑지는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주력 무대인 중동에서 대규모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수주가 거론되고 있는 곳은 쿠웨이트 알주르 플랜트 공사, UAE 아부다비, 카타르 등이다.
김 사장은 "올해 쿠웨이트에서 40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300~400억달러 등 총 3000억달러 규모의 공사 발주를 전망한다"며 "특히 쿠웨이트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했다가 발주가 취소된 알주르 제4정유공장 신설 공사가 올해 6월 160억달러 규모를 시작으로 재발주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수주지역 다각화도 추진한다.
지난 해 두바이 사태와 같은 중동시장에서의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길 것을 대비해 위험부담을 사전에 차단하고, 중동에서 인정받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른 시장에서도 충분히 수주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에서다.
이와 함께 국내 원전 수주전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김 사장은 "설 이후 입찰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 국내 신울진 원전 입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국내 건설 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해, 향후 현대건설의 해외시장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정부 재정투입이 상반기에 끝나면 하반기부터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며 "주택사업이 나빠지면서 중소 건설사들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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