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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푸(HIFU) 시술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치료 후에도 자궁건강 관리해야
2017-07-18 19:00:00 2017-07-18 19:00:00
최근 자궁건강에 이상신호를 발견하여 병원과 한의원을 찾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성질환을 앓는 환자는 연령을 불문하고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30대, 20대와 그 외의 젊은 여성층은 짧은 미니스커트와 스키니 진 등의 패션을 선호하며 여름철 과도한 냉방에 노출되고, 하복부에 압박이 가해지는 옷을 입어 자궁에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자궁건강에 손상을 입고 질환까지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30대 이상의 여성들도 최근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젊은 몸매를 유지하며 이러한 패션을 선호하기에 여름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스크림과 빙수 등의 찬 음식과 수영장과 해수욕장처럼 공공시설 내의 위생도 신경 써야한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경부이형성증, 난소낭종, 자궁내막증뿐만 아니라 질염 등의 자궁질환은 위생상의 문제로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조심해도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궁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이에 치료요법으로 비수술 요법이 주목 받고 있으며 하이푸 시술로 불리는 고강도초음파집속술(HIFU) 시술에 대한 학회와 각 부처의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그 중 작년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향후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 및 자궁질환에 대해 시술을 받은 후에 가임력과 임신의 안정성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한 상태라며 하이푸 치료에 대한 유효성과 안정성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하이푸 시술은 초음파 열 에너지를 한 점으로 모아 자궁질환을 치료하는 시술법으로 기존의 근종절제술과 자궁적출술, 자궁절제술과 같은 수술법처럼 자궁을 절제하지 않지만, 자궁에 무리가 가고 열감과 시술 후 조직부종으로 인한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신경손상과 괴사된 조직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비수술 요법이라고 하더라도 꼼꼼하게 살펴보고 받아야 하며, 근본적인 자궁건강을 위한 치료에 집중하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강남 경희보궁한의원 정명주 원장은 “현대사회에 이르러 생활양식이 변하고 서구화 된 라이프 스타일과 식습관을 접하게 되면서 자궁질환의 발병이 연령대나 다른 조건들에 상관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궁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신체부위 입니다. 간단한 수술이라도 흉터나 후유증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수 있기에 수술이나 시술 후 확실한 관리가 필요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정원장은 “재발방지를 위한 회복과 치료 그리고 부작용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임신을 계획할 때 가임력과 임신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환자 본인이 느끼는 상실감이나 우울감에 대해 배우자와 가족들이 위로해주고 보살펴주며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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