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노사, 매각 갈등의 골 깊어진다…2차 결의대회 예고
노조 “졸속매각 즉시 중단” vs 그룹 “예정대로 진행”
입력 : 2017-07-18 15:13:42 수정 : 2017-07-18 15:13:42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SK증권의 매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사무금융노조 SK증권지부는 2차 규탄 결의대회를 예고하며 매각 반대에 나서고 있다. 반면 그룹 측은 기존 일정대로 우선 협상자 선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SK증권지부는 19일 오후 5시 SK그룹 본사 앞에서 ‘SK증권 졸속매각 규탄 2차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사무금융노조 SK증권지부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업체 ‘케이프투자증권’, ‘호반건설’,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대해 부적절한 회사라며 1차 결의대회를 통해 매각을 반대한 바 있다.
 
SK그룹이 매각과 관련돼 절차와 내용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약속과 회사를 키워나갈 수 있는 미래비전을 제시한 기업에게 인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투자설명서를 배포하는 과정과 적격인수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 및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기업들이 대주주 적격심사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케이프투자증권에 대해 “LIG투자증권을 인수 후 부당한 취업규칙 변경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임금을 지급을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호반건설에 대해서는 “금융회사를 운영한 경험이 없고 대부업으로 시작한 회사로 건전한 경영 기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현금성 자산 보유가 3억원에 불과한 구조조정 전문회사”라고 비판했다.
 
반면 SK그룹은 우선 적격후보자 발표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SK그룹에 따르면 SK증권의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발표는 7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앞서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지난 6월8일 SK증권 매각의 적격인수후보자로 케이프투자증권, 호반건설, 큐캐피탈파트너스를 선정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예비 심사 중인데, 최대한 회사가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매각은 기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에 우선 매각 협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같은 양측의 대립으로 SK증권의 총파업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일 SK증권지부는 1차 결의대회 당시 “매각을 즉시 철회하고 인수후보군을 원점 재검토를 하지 않을 경우,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 불승인 투쟁을 비롯해 총파업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6일 SK그룹 본사 앞에서 진행된 ‘SK증권 졸속매각 규탄 1차 결의대회’ 당시 모습.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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