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인성정보가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원격의료 시장 개화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인성정보는 17일 전거래일 대비 240원(5.50%) 오른 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7%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인성정보는 1992년 설립된 IT 제품 및 네트워크 장비 유통 전문회사다. 최근에는 원격의료 사업(u-Health)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인성정보에 대해 미국 원격의료 시장 개화의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구성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미국 보혼부에서 퇴역군인들의 재택 건강관리를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원격의료 사업 발주를 내면서 인성전보는 큰 기회를 맞이했다”며 “발주를 받은 4개의 컨소시엄 중 하나인 AMC 헬스(Health)에 이미 원격의료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공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월에는 AMC를 통해 VA프로젝트향 초도 물량도 소량 선적했다”며 “AMC를 통해 5년간의 VA프로젝트에 원격의료 장비를 납품하게 되면 매년 15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원격의료 사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부터 미국 보혼부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매년 10억~20억원대 매출에 불과하던 원격의료 사업은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가능한 기회를 맞이했다”며 “하반기 내 프로젝트에 참여에 성공할 경우 52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도 전년 대비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줄어들었던 소프트웨어 도매 사업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인성정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623억원과 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글과컴퓨터가 2015년에 일시적으로 파트너를 통한 유통 물량을 줄였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늘렸다”며 “2015년 650억원으로 감소했던 소프트웨어 도매사업이 올해는 748억원으로 다시 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은 성남 국군의무사령부에서 장병들이 의료종합상황센터 응급의료체계 및 원격의료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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