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파크’ 10월 가동…"LG의 미래가 달린 현장"
2017-07-12 17:39:07 2017-07-12 17:44:26
[뉴스토마토 왕해나기자] LG그룹 계열사들이 10월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 LG사이언스파크로 대이동을 시작한다. 오는 2020년까지 입주를 완료하며, 올해는 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 등 전자 계열사들의 연구소가 우선 채워진다.
 
12일 LG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LG전자 VC(자동차부품)사업부 개발부문은 10월 사이언스파크로 이전한다. 대상 인력들에게는 이주 공지가 내려졌다. 서울시 금천구에 있는 MC(휴대폰)사업부 연구소도 10월을 전후해 마곡 R&D(연구개발) 통합센터로 이전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R&D센터를, LG이노텍은 안산에 있는 R&D센터를 비슷한 시기에 옮기기로 결정했다. LG 관계자는 “10월부터 사이언스파크로의 계열사들 입주가 순차적으로 시작되면서 대대적인 이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 사이언스 파크 조감도. 사진/LG그룹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융복합 R&D단지로 조성되는 LG사이언스파크에는 총 4조원 이상이 투입됐다.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5000평) 규모로 연구시설만 18개 동이 들어선다. 전자·디스플레이·화학 등 총 11개 계열사의 연구개발 인력 2만5000여명이 상주하면서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한다.
  
사이언스파크에는 구본무 회장의 R&D에 대한 철학과 집념이 고스란히 담겼다. 구 회장은 지난 2월 열린 LG 테크노 컨퍼런스에서 이공계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마곡에 들어설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에서 한껏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사 현장을 수차례 찾아 “LG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현장이므로 최선을 다해 조성하고 마무리도 끝까지 잘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구 회장이 강조하는 '선도'의 경영철학 전제는 R&D다. 연구개발이 뒷받침되는 기술력 없이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도, 미래를 담보할 수도 없다는 절박감의 표현이란 게 주위의 설명이다. 취임 이후 매년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참석해 각 계열사의 핵심 기술을 살펴보고 뛰어난 R&D 성과를 거둔 팀을 직접 시상하는 것도 그만의 경영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의 연구조직을 한 곳에 모아 R&D를 활성화하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면서 “융복합 연구동을 중앙에 배치해 계열사 연구원들끼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세세하게 설계됐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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