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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근하고 틀어진 체형교정, 한방 추나요법 도움
2017-07-12 15:41:01 2017-07-12 15:41:01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 모 씨(29)는 최근 뻐근한 어깨와 목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다. 매일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거북목처럼 어색한 자세가 굳어져 근육이 뭉치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주말마다 수영을 하며 어깨를 풀어왔지만, 최근 과중한 업무로 짬을 내기 어려워지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두통이 느껴질 정도로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시작했다.
 
처음 주변 병원을 찾자 ‘특별히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진통제 처방을 받았다. 처음엔 통증이 진정됐지만 약을 먹지 않으면 다시 심해져 고민하던 중 양산 인근 한의원을 찾았다. 한의원에서는 ‘체형교정’으로 이같은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 본격적인 체형교정 치료에 나서고 있다.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만성 통증이다. 학생들은 입시공부, 청년들은 취업준비, 직장인들은 업무에 치이는 등 어릴 때부터 생애 전반에 걸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어렵다. 오래 앉아 있는 등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보며 자세가 틀어지며 몸에 무리가 가게 된다. 이럴 경우 허리, 어깨, 목, 골반 등 다양한 부위에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고 몸이 틀어지는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체형이 틀어지며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된다. 척추측만증이 악화되기도 하며, 오래 앉아 골반이 틀어지면서 체내 순환이 어려워지며 하체비만이 심해지기도 한다. 최근엔 출산 후 겪는 골반통증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어린이의 경우 자세가 틀어지면 더 성장할 수 있는 키가 더디게 자라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허리디스크(척추디스크)나 목디스크가 유발될 수도 있다.
 
추동우 부산 바른몸청담한의원 원장(부산 사직동 인근)은 “바른 체형이란 경추, 흉추, 요추로 이뤄진 척추가 한쪽으로 휘지 않고 적당한 굴곡과 긴장으로 잘 세워진 상태를 말한다”며 “이와 함께 어깨, 견갑골, 골반 등 척추 주변의 근골격 계통이 균형있게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자세가 오래 누적되면 체형이 틀어져 건강에 적신호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학적으로 몸이 많이 틀어진 사람에게 체형교정 치료로 추천하는 게 ‘추나요법’이다. 추 원장은 “추나요법은 통증치료 및 자세교정에 효과적인 안전한 치료법”이라며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추나기구로 환자의 신체 구조에 자극을 가해 틀어진 부분을 바로 잡고, 굳어진 부분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등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수기요법(手技療法)”이라고 소개했다.
 
이때 손상된 조직이나 세포 주변을 자극함으로써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회복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추나요법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진행되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법이다. 통증 부위를 직접 풀어주기 때문에 통증 개선 효과가 빠르고, 시술 직후 일상생활에 복귀 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추나요법은 올해부터 건강보험으로 승인받기 위한 시범사업이 실시중인 만큼 인근의 지정 한의원에 방문하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 바른몸청담한의원은 사직점뿐만 아니라 양산점, 구서동점, 남천동점, 해운대점 등 부산·경남 지역에 다수 자리 잡고 있으며 체형교정·추나요법 잘하는 한의원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밖에 한약처방, 침, 약침, 뜸, 부항, 운동처방 등이 이뤄진다. 침과 약침은 인체의 경락을 조절하고,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교정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밖에 부항, 뜸, 운동처방 등 다양한 치료법이 조화를 갖출 때 효과가 배가 된다.
 
한편, 추동우 원장은 “체형교정치료가 잘되려면 약화된 근육은 강화시키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틀어진 뼈의 불균형 문제를 바로잡는 치료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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