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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사전계약 7천대 돌파…노조파업이 발목 잡나
올해 판매 목표량(2만6000대)의 27% 달성
2017-07-11 17:25:53 2017-07-11 17:25:53
[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지난달 27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현대자동차의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영업일수 기준 10일만에 계약대수 7000대를 넘어서며 소형 SUV 시장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005380) 노조가 파업을 선언하면서 판매 지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차를 팔아야 할 시기에 팔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판매에 차질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현대차
 
11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코나 시승행사에 참석한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달 13일 첫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코나가 약 70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면서 “지난주부터 전국 각 전시장에 전시차량이 입고됐으며 이와 더불어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 국내 판매 목표량(2만6000대)의 27%에 해당된다.
 
특히 계약 고객 중에서 2030세대와 여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계약고객 중 2030세대가 45%, 여성 비중이 51%로 여성과 젊은 고객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단 점을 확인했다”며 “2030 고객은 개성 있는 디자인과 IT 사양을, 여성 고객들은 첨단안전사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코나는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의 당당한 자세를 기반으로 아이스하키 선수의 탄탄한 보호장비를 연상시키는 범퍼 가니쉬 ‘아머’, 상하단으로 분리된 ‘컴포지트 램프’ 등 특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통해 기존 소형 SUV에서 보기 힘든 안정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구현해냈다.
 
국내 동급 차종을 압도하는 가솔린 1.6 터보 GDi 엔진과 디젤 1.6 엔진 두 가지 엔진에 모두 변속 속도와 효율을 극대화한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기본 적용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1895만원~ 2680만원으로 디젤 모델은 195만원이 추가된다.
 
한편 이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노조가 본격 파업에 돌입하면서 생상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6일 20차 임단협 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오는 13~14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6년 연속 파업으로 지난해 현대차 노조는 24차례의 파업과 12차례의 주말 특근 거부로 생산차질 14만여대와 3조원 규모의 손실을 냈다.
 
코나는 현재 울산1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벌인다면 인도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생산효율 협의 지연으로 영업점 전시차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최근 코나를 구매한 한 고객은 "지난달 27일 코나를 계약했는데 딜러로부터 7월말에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다시 연락와 잘하면 8월초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대답을 받았다"며 "출고일이 계속 미뤄지고 있어서 계약 취소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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