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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4조원…사상 최대 기록(상보)
2017-07-07 09:07:51 2017-07-07 09:07:51
[뉴스토마토 왕해나기자] 삼성전자(005930)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IM(IT·휴대폰)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2분기 매출액이 60조원, 영업이익이 14조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7.79%, 영업이익은 71.99%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3.3%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였던 2013년 3분기의 영업이익 10조1600억원보다 3조원 이상 많은 규모다.
 
2분기 실적은 당초 증권업계에서 전망한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8조3185억원과 13조1972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평균한 값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은 반도체 부문의 활약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만 7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IM(IT·모바일)부문 역시 갤럭시S8 인기에 힘입어 3조5000억원~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약 1년 만에 3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해왔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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