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지식산업센터’…대형사, 틈새시장 눈 돌리다
지난해 총 105건 인허가…전년비 45.83% 증가
입력 : 2017-06-28 06:00:00 수정 : 2017-06-28 06:00:00
최근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 주택과 해외 건설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건수는 총 105건으로 전년 72건과 비교하면 45.83% 증가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2011년 38건, 2012년 36건, 2013년 41건, 2014년 32건에 불과했지만, 2015년과 2016년 2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식산업센터는 교통과 편의시설이 우수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일반 사무실보다 층고가 높아 쾌적하고, 호텔식 로비, 제품 상·하차 등 업무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는 정부가 서민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다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37.5% 감면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해도 지식산업센터 분양물량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최근 성남과 하남 등 두 곳에서만 7~8개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존 중소 건설사의 무대였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대형 건설사들도 진출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건설이 시공하는 성남 'SK V1 tower' 지식산업센터의 옥상정원. 사진/SK건설
 
대림산업(000210)이 시공하는 ‘미사 테라스타워’를 비롯해 현대건설(000720)의 ‘현대지식산업센터 한강미사’, SK건설의 ‘성남 SK V1 tower’, 대우건설(047040)의 ‘하남테크노밸리 U1센터’ 등 대형 건설사는 물론 대보건설의 ‘미사 스마트밸리’, 다인건설의 ‘미사 다인로약팰리스1·2’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대형 건설사가 앞다퉈 진출하면서 기존 중소형 건설사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 지식산업센터의 대표적인 중소 건설사인 대륭건설과 에이스건설, 대보건설, 금강주택 등은 대형 건설사 탓에 저조한 수주성과를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좋고, 신뢰도도 높다”면서 “중소 건설사들은 입주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설계는 물론 차별화된 특화설계까지 선보이면서 치열한 경쟁에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간 거래가 불가능한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서울 성수동, 가산동, 안양 관양동 등 입지가 뛰어난 곳을 중심으로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특히 규모가 작은 회사들이 지식산업센터를 선호하면서 부동산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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