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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맥' 전성시대…편의점 맥주 다양해진다
무더위에 맥주 매출 증가세…수제맥주 라인업 강화
2017-06-21 15:10:33 2017-06-21 15:10:3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여름을 맞아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편의점의 맥주 매출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들은 취급하는 맥주 종류를 다양화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21일 CU에 따르면 무더위가 시작된 이달 1~18일 맥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층이 늘고 있는 수입맥주의 매출은 무려 37%나 뛰었다.
 
CU 관계자는 "(수입맥주 매출 신장률은) 한 자릿수 신장률을 보인 국산 맥주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며 "맥주를 고를 때도 와인처럼 맛과 향, 원산지까지 구분하며 개인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오는 22일부터 호주 '스탁에이드컴퍼니'의 수제맥주 3종을 단독 출시한다. 스탁에이드컴퍼니는 론칭 1년만에 26개의 세계 맥주 대회에서 수상한 호주의 대표 맥주 양조업체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찹샵페일에일, 듀엘라거, 울프스베인IPA 등이다. 찹샵페일에일은 진한 몰트 맛을 느낄 수 있는 미국 스타일 에일로 특유의 아로마 향과 카라멜향을 강조했다. 듀엘라거는 깔끔하고 상큼한 끝 맛이 매력적인 상품으로, 옅은 꽃 향기와 함께 열대 과일과 시러스트 향을 느낄 수 있다. 울프스베인IPA는 4가지 다른 홉을 사용해 쌉쌀한 맛과 달콤한 맛의 조화를 이룬 맛이 특징이다.
 
사진/CU
 
세븐일레븐은 국내 수제맥주 매출 1위 브랜드인 플래티넘 에일 맥주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페일에일'과 '화이트에일' 2종으로 페일에일을 통해서는 깊은 맛과 짙은 향을, 화이트에일을 통해서는 과일향과 크리미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국내 수제맥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윤정훈 부르마스터가 직접 양조를 총괄했다. 상품 패키지에 그의 손바닥 모양을 새겨 장인정신과 자부심을 표현했다. 편의점 특성에 맞게 제품은 캔 형태로 제작했다.
 
21일 모델들이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플래티넘 에일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GS25는 편맥족을 공략해 안주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철판구이오징어와 볶음땅콩', '유어스 매콤쫀득황태', '자일리톨 아몬드' 등 안주 3종을 선보였다. 1~2인용 소용량 패키지로 구성해 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철판구이오징어와 볶음땅콩은 오징어와 땅콩을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를 높인 상품으로 와사비마요소스로 맛을 차별화했다. 매콤쫀득황태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숙취에 도움이 되는 고단백 식품인 황태를 주원료로 사용했으며 태양초 고추장과 꿀을 사용하여 매콤, 달콤한 맛을 살렸다. 자일리톨아몬드는 아몬드에 자일리톨을 코팅해 시원하고 상쾌한 청량감을 강조한 상품이다.
 
사진/GS25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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