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대량 매도에 약보합…삼성전자 최고가 마감
대형IT주 제외한 대부분 종목 약세, "2분기 실적 우려 부각"
입력 : 2017-06-20 16:51:37 수정 : 2017-06-20 16:51:37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강한 매도에 약보합 마감했다. 대형IT를 제외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업종 대부분이 약세였지만, 삼성전자는 3%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07%) 내린 236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28억원, 2582억원 순매수했지만, 6716억원의 기관 매물 출회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3% 넘는 급등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대부분 업종을 대량 매도하면서 밀리는 흐름이었다. 전날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로 마감한 영향에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 IT주를 매수한 반면, 기관은 2분기 실적 우려감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소폭 조정에 대해 "코스피 1, 2등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강세에도 기관이 다른 업종을 대량 매도하면서 상승이 제한되는 흐름이었다"면서 "기관들이 2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IT 외에 다른 업종의 실적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을 거라는 우려감에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진약품(003520)(-11.29%)이 급락하는 등 의약품(-2.76%)이 가장 많이 내렸고, 건설업(-2.56%), 섬유·의복(-2.39%), 기계(-2.03%) 등 다른 업종도 대부분 약세였다. 반면 전기·전자(2.60%), 통신업(1.34%), 제조업(0.74%)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하락이 우세했다. 한국전력(015760)(-2.02%), 현대모비스(012330)(-2.53%), 삼성물산(000830)(-1.47%), NAVER(035420)(-1.37%), 삼성생명(032830)(-1.29%)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3.39%)는 3% 넘게 오른 240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1.91%) 역시 장중 6만54000원까지 오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017670)(0.81%)도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탈핵 시대' 선언에 원전 관련주가 이틀째 하락한 반면 신재생에너지주는 상승했다. 한국전력이 이틀째 내렸고, 발전설비 설계업체 한전기술(052690)(-5.65%)과 발전설비 정비업체 한전KPS(051600)(-5.40%)도 동반 약세였다. 반면 OCI(010060)(5.73%), 신성이엔지(011930)(5.23%), 한화케미칼(009830)(5.86%), 웅진에너지(103130)(1.69%) 등 태양광발전 관련주들과 에스에너지(095910)(19.53%), 유니슨(018000)(12.10%) 등 풍력발전주는 이틀째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3포인트(0.89%) 내린 669.41으로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302억원, 기관이 11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0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 오른 113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매수에도 6500억원 넘는 기관 매도에 약보합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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