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이 방문객의 35% 이상이 몰리는 평일 점심시간과 퇴근시간대에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장 이래 지난 11일까지 누적 방문객 169만3370명을 돌파했다. 특히, 시간대별로 보면 점심시간대(정오~오후 2시)에 18%(30만5409명), 퇴근시간대(오후 6~8시) 17.8%(30만832명)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이에 시는 평일 직장인을 대상으로 4대 상설 문화프로그램을 서부역 부근 장미마당과 서울스퀘어 인근 목련마당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상설 문화프로그램은 이달 말까지 운영한 후 여름철(7~8월) 재정비 기간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보다 확대·강화해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장미마당에서 열리는 ‘낮잠의 여유’는 자체 제작한 그늘막과 부스 아래에 침대와 해먹 등이 놓여 지치고 피곤한 직장인들에게 도심 속 이색 휴식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6~9시 장미마당에서 열리는 노천보드게임카페는 총 5개의 테이블에서 게임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매일매일 다른 전략 보드게임 한 판을 즐길 수 있다. 22·29일 오후 6~9시 장미마당에서 열리는 ‘여행자북클럽’은 여행을 꿈꾸는 직장인들을 위한 독서 및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휴대의자와 좌식방석에 편안하게 앉아서 즐길 수 있다.
22일 오후 6~9시 목련마당에서 열리는 예술상담소는 8개의 부스가 설치돼 각 부스마다 예술가들이 재치있고 위트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퇴근길 시민들과 만난다. 어주는 ‘투덜그라피’ 등이 대표적이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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