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시장 놓고 업체간 경쟁 가속화
아이오닉 EV와 볼트 EV, 생산량 늘려…성능 개선 위한 신차 개발도 박차
2017-06-13 06:00:00 2017-06-13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로 전기차시장이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가운데 업체 간 경쟁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업체는 생산량 늘리기에 나섰고, 성능 개선을 위한 신형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발 빠르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까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한 ‘아이오닉 EV’ 생산 능력을 한 달 1200대 수준에서 1800대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4개월여 걸리던 차량 인도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올해 ‘볼트 EV’를 국내 시장에 내놓으며 400대를 모두 완판 시킨 한국지엠은 내년에는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미국 미시간 오리온공장에서만 생산되는 ‘볼트 EV’ 생산량을 대폭 확대에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도 소비자 수요를 따라갈 수 있도록 수천 대 규모의 분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르노삼성도 1~2인용 초소형 4륜 전기차 ‘트위지’를 이달 중 사전 계약자들에게 본격 인도한다. 르노삼성은 당초 1000대 판매를 목표했지만 예상보다 높은 인기에 500대를 더 추가로 들여올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전계약 1200대가 완판된 상태다. 트위지는 가정용 220V 콘센트로 3시간30분이면 완충이 가능하고, 1회 충전으로 50~80km 주행이 가능하다.
 
자동차 업체는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신차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기반으로 한 장거리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오닉 EV’ 점유율이 높다고는 하지만 1회 충전시 주행거리(191km)는 아직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의 ‘볼트 EV’는 1회 충전으로 383km가 가능하다. 내년에 ‘볼트 EV’가 대량으로 국내에 풀릴 경우 ‘아이오닉 EV’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SUV 전기차 출시와 관련해 아직 정확하게 계획된 것은 없다”며 “현재 아이오닉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들이 현대차 '아이오닉 E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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