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올해 초 전국을 휩쓸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두 달여 만에 전북 군산에서 시작된 뒤 다시 확산 우려를 낳고 있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익산 소재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5일 AI 의심신고를 했고, 검사 결과 H5형 AI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에 살처분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농가 기준 반경 10km 내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조치와 임상예찰, 일제소독 등에 나섰다.
이로써 6일 현재 AI 양성 판정을 받은 농장은 가장 먼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군산 농장 1곳을 비롯해 제주 6곳, 경기 파주 1곳, 경남 양산 1곳, 부산 기장군 1곳, 전북 익산 1곳 등 11곳이다.
이 가운데 제주 농장 2곳과 파주 양계농장은 고병원성 H58N형으로 확정됐고, 5일 의심신고가 들어와 H5형 AI가 검출된 익산의 토종닭 사육 농가는 고병원성 여부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군산의 종계농장에서 중간유통상과 재래시장 등을 통해 유통한 오골계가 이번 AI를 퍼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유통 경로가 확인된 곳은 제주와 경남 양산과 진주, 부산 기장, 충남 서천, 전북 군산과 전주, 울산 등이다.
다행히 이 가운데 진주와 경주, 서천, 군산, 전주는 AI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유통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오골계가 있어 다른 지역으로 AI가 퍼질 가능성도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에 정부는 6일 0시를 기점으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키고,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 일제 소독을 위해 7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모든 가금농가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일시이동 중지 명령도 발동한다.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축으로 떠오른 전북 군산시 서수면의 가금류 사육농장 진출입로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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