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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여성질환인 자궁근종, 치료법 외에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2017-06-05 18:00:00 2017-06-05 18:00:00
여름이 다가오면서 여성들의 미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피부미용과 성형 등 외적인 부분에 대한 미용과 건강뿐만 아니라 이제는 마음의 건강에도 관심을 갖고 이너뷰티 등의 말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여성들은 미용과 건강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관리에 힘쓰며 자신을 가꿔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여성이 간과하며 쉽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자궁건강에 관한 부분이다. 가임기에 접어들면서 오는 극심한 생리통과 생리주기의 이상 등 자궁질환의 초기 징후가 나타나더라도 대부분의 여성이 그냥 넘어가곤 한다. 이는 20대 젊은 여성층뿐만 아니라 30-40대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갱년기를 맞은 여성도 포함된다.
 
여름을 맞이하는 여성들의 패션은 자궁건강과는 상관없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사회적인 인식과 문화적인 배경으로 인해 짧은 옷에 대한 평가는 예전과 같지 않다. 이제는 개성의 표출과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한 표현의 일환이 되었다.
 
하지만 스키니진과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과 짧은 상의와 같은 옷들은 여성의 건강, 특히나 자궁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노출이 심한 만큼 체온유지가 어려우며, 하복부가 차가워져 자궁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몸에 압착되는 스타킹이나 레깅스, 스키니진의 경우에도 하복부를 압박하여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비단 젊은 나이대의 여성들만 이렇게 얇거나 짧고 달라붙는 옷을 입는 것이 아니다. 30-40대 이상여성들도 다이어트를 하여 젊은 몸매를 가지려 하는데, 이러한 옷들을 즐겨 입을 경우 자궁질환에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임신 준비를 하는 여성에게는 독이 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혈관의 탄력과 기능이 떨어지고 정맥류 등의 질환에 노출될 위험 또한 높아진다.
 
과거에는 여성 질환의 발병 원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고, 생활 습관과 관련한 영향에도 크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저조한 출산율과 임신이 안 되는 난임, 불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가 많아지고, 시험관 아기 시술 등의 시도에 대한 인식들이 바뀌면서 자궁건강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강남 경희보궁한의원 박웅 원장은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법인 자궁적출술 등의 치료와 비수술 치료법인 하이푸 시술 등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술법 외에도 근본적인 자궁건강을 위한 보궁단과 좌훈, 침치료 등의 한방치료와 생활습관의 개선이 재발가능성을 낮추고 부작용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여름을 앞두고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몸이 약해졌을 때, 미니스커트나 스키니진 등의 자궁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는 패션을 계속 고수한다면, 자궁질환의 중증도가 심해지거나 발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하복부를 압박하거나 차게 만드는 환경을 피하고 따뜻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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