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426.7억달러..사상최대(상보)
불황형 흑자..상품수지 561.3억달러 사상최대
자본수지 265억弗·증권투자 507억弗..사상최대
지난달 경상수지 15.2억달러..11개월來 최저
2010-01-27 10:21:06 2010-01-27 23:37:26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전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426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난해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426억7000만달러 흑자로 2008년의 57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크게 증가하며  지난 1998년 연간 경상수지 403억7000만달러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사상최고치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가 사상최대치 흑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상품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의 영향으로 흑자규모가 2008년의 56억7000만달러에서 561억3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연중 경상수지 개선 효과가 484억5000만달러에 달했는데 이중 절반은 원유가격이 지난해 배럴당 99$에서 61$로 40달러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11월부터는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불황형 흑자 벗어났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는 내국인 출국자수 감소와 외국인 입국자 증가에 따라 여행수지 적자가 줄었으나 해상화물 운임수입 감소에 따른 운수수지의 흑자 축소와 용선료 등 기타서비스수지의 적자 확대로 2008년과 비슷한 172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자본수지는 2008년 500억8000만달러 유출초에서 264억5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역시 사상최대치다.
 
증권투자는 2008년 24억1000만달러 유출초에서 506억8000만달러 유입초로 돌아서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팀장은 "사상 최대의 유입초로 전환된 데는 4월 이후 국내경기가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낸 것을 배경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되면서 국내 채권투자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2008년보다 줄어듦에 따라 유출초 규모가 2008년 156억3000만달러에서 90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대외파생금융거래 관련 지급이 줄어들면서 유출초 규모가 2008년 147억7000억달러에서 55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기타수지는 선박수주 부진 등으로 무역신용이 유출초로 전환됐으나 해외차입의 순유입 전환에 따라 전체 유출초 규모가 2008년 173억8000만달러에서 108억2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중 준비자산은 2008년 564억5000만달러 감소에서 690억6000만달러 증가로 전환됐다.
  
한편 지난달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축소와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로 흑자규모가 11월의 42억8000만달러에서 15억2000만달러로 축소되며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작년 12월에는 연말을 앞두고 기업들이 해외서비스 대가에 대한 지급을 많이 늘렸고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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